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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여행

호주여행 시드니 - 브리즈번 로드 트립 호주자유여행의 매력~

자판쟁이 2016. 5. 4. 09:30

남부카 헤드 ~ 브리즈번

호주여행/호주로드트립/호주자유여행

 

 

 

첫날 밤 보다는 조용한 캠핑장이라 숙면할 줄 알았는데

옆 텐트 개가 수시로 짖는 바람에 몇 번을 깼다 잠들었다 했다.

이번 호주 여행은 캠핑장하고 인연이 영 없나보다.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나 후다닥 텐트를 구겨 넣고

아침 일찍 남부카 헤드(Nambucca Heads)를 출발해 2~3시간을 달려 발리나(Ballina)에 도착했다.

 

 

호남군이 발리나 초입에 있던 거대 새우 모형을 보자마자 피쉬앤칩스가 땡긴다길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평이 괜찮은 피쉬앤 칩스 가게를 찾아갔다. 

 

 

별 고민 없이 Mixed plate for 2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피쉬앤칩스 등장~

 

 

 

피쉬앤칩스은 뭐 재료만 신선하면 어디나 비슷비슷하다.

튀겼는데 안 맛있는 게 더 이상할 듯~

아침부터 이 느끼한 게 들어갈까 했는데 술술 넘어갔다.

마지막에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칩스는 조금 남기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피쉬앤 칩스로 아점을 해결하고 발리나 시내를 산책하듯 돌아봤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여유로운 호주 시골 마을이었다.

하루 정도 낚시를 즐기며 머물러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남부카헤드에서부터 발리나까지는 고속도로를 따라 달렸지만

발리나부터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Tourist Drive)를 따라 달렸다.

 

투어리스트 드라이브는 멋진 풍경의 드라이브 코스인데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에 자세히 나와 있다.

호주 로드 트립을 제대로 즐기려면 여기저기 있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를 따라 달리는 게 재미 중에 재미~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서 찾기도 쉽다.

 

발리나에서 시작하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30번을 따라가다

가장 먼저 차를 세운 곳은 레녹스 헤드(Lennox Head)에 있는 Pat Morton lookout~

 

 

차에서 내리니 눈앞에 바다가 똭~

 

 

 

 

잔디밭에 누워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참 여유롭다.

 

 

 

 

레녹스 헤드에서 나와 계속해서 투어리스트 드라이브를 따라 달리니 갑자기 사람 복작복작하고 정체 구간 등장~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차를 세우고 내려가 보니 세븐 마일 비치(Seven Mile Beach)였다.

미터를 쓰는 호주에서 꼭 이런데만 이름에 마일을 붙인다.

 

 

비치로 내려가 보니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과 약간 구름 낀 날씨의 조합이 참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이 해안선을 따라가면 Broken Head가 나오고 더 들어가면 바이런 베이가 나온다.

차량 진입도 허가된 곳인지 비치에 타이어 자국이 쫘~악~

우리도 사륜구동차를 가져왔으면 한 번 달려보고 싶은 풍경이었다.

역시 호주여행에서 사륜구동을 버리긴 힘들 것 같다.

 


 

 

차가 갑자기 막히길래 표지판을 보니 이곳이 바로 바이런 베이~

바이런 베이는 호주 유명 관광지로 밤에 술먹고 사고치는 사람이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낮부터 술먹고 헤롱헤롱 하는 사람을 여럿 봤다.

 

지난 호주여행 때 한번 와봤던 곳이기도 하고 분위기도 별로라 그냥 지나쳐 갔다.

 

Tourist Drive 30 : Ballina - Lennox Head - Broken Head - Byron Bay - Ewingsdale (약 40km)

 

 

Ewingsdale로 가서 잠시 고속도로(M1)를 타다가 Yelgun 부근에서 투어리스트 드라이브38로 들어갔다.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38은 Pottsville~Kingscliff 사이를 달리는 구간인데 수영하기도 좋고 풍경도 으뜸이었다.

 

 

Pottstville 부근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니 안구 정화가 이런 건가 싶다.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의외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호주여행의 매력이다. 

 

 

 

 

 

 

멋진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Hastings Point에서는 수영을 즐겼다.

 

 

바다와 연결된 곳인데 파도가 없고 물 깊이도 가슴 정도라 물놀이 하기 딱이었다.

 

 

 

 

 

 

한참 물놀이를 즐기고 다시 길을 따라 달리다 Kingscliff Beach로 들어가는 다리 앞에서 다시 한 번 차를 세웠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인 줄 알고 카메라를 들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풍덩풍덩 소리~

 

 

 

 

 

애 어른 할 것 없이 다리 한가운데로 와서 냅다 뛰어내린다.

특히 초등학교에 들어갈까 말까 했을 법한 꼬맹이가 뛰어내리는 걸 보니 호주 부모는 아이들 정말 강하게 키우는구나 싶다.

 

 

뛰어내리는 꼬맹이를 보고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로등을 올라가는 사람도 발견~

겁을 집에 놔두고 온건지~

원숭이가 따로 없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풍덩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