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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자전거 국토종주

자전거 국토종주 금강 자전거길 첫날~

자판쟁이 2016. 9. 3. 10:30

금강 자전거길 첫날

자전거여행/자전거국토종주

 

 

반나절 군산 여행을 마치고 나선 금강 자전거길~

 

 

해가 지기 전에 군산을 벗어나야 해서 서둘러 길을 나섰는데 시작부터 바람이 장난 아니었다.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역풍이 부는지~ㅠ

 

 

 

 

 

 

금강 자전거길의 시작은 철새조망대와 조류생태 전시관 두 곳 모두에서 인증 가능한데

군산에서 가면 철새조망대가 가깝기도 하고

조류 생태 전시관으로 가면 쓸데없이 다리를 두 번 건너야 해서

당연히 금강 자전거길 시작점은 철새 조망대로 정했다.

 

 

근데 진포대첩 기념탑을 지나 알 수 없는 굴다리를 왔다 갔다 하기를 몇 번~

철새조망대를 가는 길을 결국 못 찾고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그냥 조류 생태전시관으로 갔다. ㅜ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앞으로 주~욱 가면 되는 거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철새조망대 인증센터 못 찾고 건너게 된 다리~ㅜ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다음 도시로 들어서야 하는데 이렇게 길이나 헤매고 있다니~

 

 

그나마 조류 생태전시관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찾아갔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고 오래간만에 만난 유인 인증센터라 섬진강 자전거길과 영산강 자전거길 완주 스티커를 받으러 안으로 들어갔다.

 

 

직원분이 바쁜가 한참을 눈길도 안 주고 그러더니

인증 스티커 받고 싶다 하니까 2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20분은 왠지 핑계 같고 그냥 해주기 싫어하는 표정이라 알겠다고 하고 그냥 나왔는데 기분은 완전 찜찜~

 

 

금강 자전거길 초반에는 국도와 함께 달리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들어갔는데 시멘트 노면이 너무 힘들었다.

아스팔트는 마찰력없이 쭉쭉 나가는데 시멘트 노면은 흔들림도 많고 속도도 안 붙고~

그래도 영산강 자전거길처럼 우레탄이 아닌 걸 감사해야 하나~

 

 

비교적 오르막 내리막이 별로 없는 평평한 길이었는데

그래도 가끔 이렇게 20% 넘는 내리막도 나오곤 했다.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는 게 해가 지는 듯~

 

 

군산 여행을 마치고 급하게 오다 보니 물 사는 걸 깜빡했는데 보급처 찾기가 참 힘들었다.

길이 완전 시골길~

한적해서 좋기는 하다만..

 

 

 

 

금강도 녹차라떼 물결~

그것도 특급 녹차였다.

지금까지 지나왔던 강 중에서 가장 녹조가 심했었다.

 

 

금강 자전거길 너무~너무~~너무~~~ 심심하다 생각이 들때쯤 나온 신성리 갈대밭~

 

 

 

 

추노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이곳에서 촬영했나 보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모르는 호남군에게는 뭐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나마 예전엔 지아이조를 같이 본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에서 나왔던 한국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병헌)이라 찍어주니 고개만 끄덕 끄덕~

 

 

 

 

갈대밭에서 잠시 쉬다 다시 출발~

 

 

 

 

 

 

 

 

조류 생태전시관으로 오느라 다리를 건넜기에 웅포대교를 건너 돌아가야 했다.

철새조망대에서 찍었으면 그냥 직진인데 쓸데없이 다리를 두 번이나 건너야 하는 수고를~ㅜ

 

 

 

 

웅포대교에서 성당포구까지는 706번 국도를 탔다.

 

 

자전거 도로나 국도나 거리는 1~2km 차이로 거의 없는데

그냥 시멘트 바닥이 싫고 금강 자전거길의 풍경이 지루해서 잠시 외도를 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시골길이라 마음 놓고 달렸다.

 

 

한 5~6km 달려 다시 들어온 금강 자전거길~

 

 

벌써 풍경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둑어둑해졌다.

 

 

슬슬 배가 고파와서 군산 이성당에서 샀던 단팥빵과 야채빵을 이곳에서 먹었다.

 

군산 맛집/군산 빵집 :  군산 이성당

 

 

모든 배고플 때 먹으면 모든 꿀맛~ㅋ

 

 

 

 

 

 

일주일 가까이 매일 100km 넘게 달렸고 누적거리도 1,000km가 넘어가다 보니 피로가 최고조에 달했었다.

특히 해가 어두워지니 눈 풀리고~

다리도 휘청휘청~

 

 

중간에 숙소가 안 나와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길을 달려 강경읍까지 갔다.

 진짜 불빛 하나 없는 길이라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ㅜ

휴~

또 하루 무사히 흘러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