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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 호텔 - 배려심 넘치는 제이드 호텔 강추 본문

아시아/베트남

베트남 후에 호텔 - 배려심 넘치는 제이드 호텔 강추

자판쟁이 2016. 8. 23. 15:30

베트남 후에 제이드 호텔

후에 숙소/후에 호텔/베트남여행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호남군의 DMZ투어를 위해 온 후에(Hue)~

 

후에 숙소는 별 기대 없이 저렴한(2~30불 사이) 곳 중에서 조식이 포함이면서 평점이 가장 좋은 곳으로 찾다가 제이드 호텔(Jade Hotel)로 잡았다.

 

 

후에로 이동한 날에 비가 많이 와서 호텔에 도착하니 비에 홀딱 젖어 있었는데

직원들이 비 닦으라며 수건을 건네주고 과일과 주스도 차려주었다.

친절하다는 리뷰를 많이 보고 결정하긴 했지만 첫인상은 만점~ㅋ

 

 

 

야시장이 열리는 강가나 동바시장까지는 도보 10분 이내 거리고

호텔에서 후에의 가장 큰 볼거리인 후에 왕궁까지는 약 2km 정도이다.

방앗간처럼 자주 가던 코마트도 1km 정도라 위치도 나쁘지 않았다.

 

 

 

 

 

과일과 주스를 마시고 방으로 올라가니

럭셔리 하지는 않아도 깔끔~

 

 

근데 샤워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엄지손가락만 한 불청객 바퀴벌레 3마리가 죽어있었다. ㅠ

리셉션에 내려가서 바퀴벌레 좀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직원들이 미안해하며 올라와서 바로 치워주고 욕실 청소도 다시 해주고는 방을 바꿔주겠다 했는데

이미 우리는 짐을 어느 정도 푼 상태라 그냥 괜찮다고 했다.

바퀴벌레 끔찍하게 싫어하긴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바퀴벌레가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별일 아니게 넘겼다.

 

 

물 두 병과 과일 한 접시, 커피 등은 매일 아침 청소하면서 새로 채워주었다.

 

 

숙소면 거의 다 제공하는 샴푸, 린스, 바디, 비누, 칫솔 등등~

 

 

후에 있는 동안 내내 비가 와서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습해서 에어컨을 자주 틀었다.

 

 

조식은 1층 식당에서 하는데

기본적으로 음료나 빵, 과일 등은 알아서 먹으면 되고

메인 요리는 자리에 앉으면 주는 메뉴판에서 고르면 된다.

 

처음에는 인당 하나씩 시켰는데

직원이 괜찮다면 더더더 시키라고 해서 보통 3~4개 정도 주문해서 먹었다.

 

 

 

 

베트남 왔으니 아침 쓰어다 한잔는 필수~ㅋ

 

 

빵은 직접 토스트 해오고

스크램블 에그는 주문을 했다.

함께 먹으면 참 맛나다.

 

 

볶음밥은 조금 싱겁길래 옆에 있던 핫소스 쫘~악 뿌려 화끈하게 먹고~ 

 

 

쌀국수도 한 그릇 먹고~ㅋ

 

 

제이드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 호텔이 있는 거리가 침수가 잘되는 듯싶었다.

밤새 비가 억수로 온 날 조식을 먹으러 내려와 보니 호텔 앞 거리가 무릎까지 물에 잠겨버렸다.

근데 이 거리를 벗어나니 다른 곳은 비교적 덜 잠겨 있는 게 아마 이 거리가 지대가 낮거나 배수가 특별히 안 되는 거 같다.

그렇다고 호텔로 물이 들어온다거나 그런 건 아니라 숙박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었다.

다만 어디를 나가려면 이 물을 뚫고 나가야 한다는 점~ㅠ

 

 

호텔비 정산은 이른 아침 비행기라 떠나기 전날 저녁에 미리 했는데

우리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첫날 바퀴벌레 이야기를 꺼내며 방값을 알아서 할인해주었고

조식은 원래 아침 7시에 시작하는데

우리 밥 먹고 가라며 조식 시간을 30분 당겨주었다.

 

세상 어느 나라를 가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숙박객에게 이렇게 배려해주는 곳은 없을 것 같다.

베트남 후에에 간다면 제이드 호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