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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 룸비니 대성석가사 본문

아시아/네팔+인도

네팔 여행 - 룸비니 대성석가사

자판쟁이 2013. 5. 8. 14:21

네팔 여행 - 룸비니 한국절 대성석가사

 

 

포카라에서 8시간 가까이 달려 룸비니에 도착했다.

룸비니는 소나울리 국경을 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바라나시에서 포카라까지 이동하려면 보통 24시간 가까이 걸리니 중간에 룸비니에서 쉬어가는 것이다.

룸비니는 석가모니의 탄생지로 중국, 네팔, 베트남,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절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그중에서 으뜸은 바로 한국의 대성 석가사이다.

룸비니에 자리한 각국의 절 중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숙박을 허용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식사까지 할 수 있다.

1995년 착공을 시작해서 수익금과 기부금만으로 하나하나 짓다 보니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완공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숙소는 남녀 방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때는 떠나기 전에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무료 숙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늘어나는 숙박객 때문에 하루에 얼마씩 정액을 받고 있다.

 

내부도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다.

커튼 뒤로는 씻을 수 있는 욕실과 화장실이 있고 전기 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숙박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 대성석가사에서 먹는 절밥은 네팔 그 어느 식당에서 먹은 음식보다도 맛있었다.

네팔에 와서 비싼 한국 음식을 이렇게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게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또 미숫가루도 맘껏 마실수 있고 원하면 스님이 싸주시기도 한다. 

대성 석가사에서 한두 끼만 먹고 나면 공양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만 들어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입에 침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