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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

부산관광지 태종대 영도등대 신선바위

자판쟁이 2014. 11. 21. 18:52

태종대 신선바위 영도등대 

부산관광지

 

태종대 전망대에서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미 다리는 슬슬 아파오는데 대표 부산 관광지 답게 참으로 넓구나~

 

 

 

 

 

전망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누비 정류장이 나오고 그 뒤로 등대 가는 길이 나왔다.

 

 

태종대 식생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이곳이 부산 관광지 태종대의 핵심코스라 그런지

방금 지나온 전망대보다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조금 내려가니 왼편에는 영도등대, 오른편에는 신선바위가 보인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 두리번대다가 일단 영도 등대 쪽으로 갔다.

 

 

 

 

 

 100년간 사용하던 등대를 지난 2004년에 새로 개축했는데 예술작품도 전시하고 자연사박물관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아이와 엄마가 공룡화석을 보면서 대화가 한창이다.

책으로만 보다가 실제 눈앞에서 공룡화석을 보니 아이 호기심이 샘솟았나 보다.

 

 

자연사박물관에서 나오니 유람선 선착장과 조그만 시장이 보인다.

아주머니 몇 분이 직접 해산물을 떠서 파시는 것 같은데 혼자만 아니라면 한 접시 하고 가고 싶네~

 

 

 

 

 

시장과 연결된 바다인데 저곳까지 걸어가는 사람도 꽤 있었다.
다누비 열차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면 나도 한 번 내려가볼텐데

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자신이 없어 포기~ㅠ

실제로 이 앞에서 내려갈까 말까를 두고 싸우는 커플도 여럿봤다.

 

 

영도등대를 등지고 신선바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는 길이 참 험난하고 멀지만, 풍경을 보고 나면 안 갈 수가 없다.

 

 

 예전에 신선들이 놀았다 해서 신선바위라고 하는데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100m에 달하는 암석 절벽이 정말 절경이다 절경~

신선들이 도끼 썩는 줄도 모르고 놀만하다.

 

 

뒤에 보이는 작은 섬은 주전자 모양을 닮았다 해서 주전자 섬으로 부르는데

신선바위를 찍다보니 어떻게 찍어도 계속 걸린다.

 

 

 

 

 

신선바위위에 불룩 솟은 망부석하고도 참 잘 어울린다.

 

 

신선바위에 앉아 파도 소리도 듣고 사진도 찍다가 우연히 말레이시아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찍사의 정취를 풍기는지 올라오던 길에도 대만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달라 하더니

이번엔 말레이시아 친구들이 사진을 좀 찍어달라 한다.

 사진을 찍어주며 말을 텄는데 대전에 한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서 공부 중이라고 한다.

근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보다 한국 여행을 더 많이 다녔네~ 이 친구들~ㅎㅎ

나보고 한국 여기 가봤냐? 저기 가봤냐? 묻는데 해줄 말이 없어서 쩔쩔맸다.

대학교 때 자전거로 여기저기 한 이주일 돌아본 거 말고는 한국을 여행답게 돌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시간이 나면 한국도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