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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웃백 여행에서 맛 볼 수 있는 별미? 낙타버거 본문

호주/호주 일주

호주 아웃백 여행에서 맛 볼 수 있는 별미? 낙타버거

자판쟁이 2015. 1. 7. 10:00

 

킹스캐니언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울룰루로 향하던 중에

낙타 버거라는 메뉴가 흥미로워

Kings Creek Station Cafe에서 잠시 차를 멈췄다.

 

 

 

Kings Creek Station Cafe

 

주소 : Off Lasseter Highway Kings Canyon, Nt 0872, Kings Canyon, 0872

가는 방법 : 킹스캐니언 리조트에서 약 40km

영업 시간 : 7am~7pm

기타 시설 : 캠핑장, 숙박, 낙타 투어 등

 

 

 

 

투박한 외관이 참 호주 아웃백스럽다. 

 

 

굿다이 마이트(Good day, Mate)~ 같은 진한 호주 악센트의 아저씨를 기대했는데

막상 내부로 들어가니 아시아계 여자분 맞아준다.

 

 

가격대는 버거 단품으로 만 원이 넘는 게 살짝 비싼 편인데

이런 외진 곳에서 장사하려면 또 그 정도는 받아야 될 것 같기도 하다.

 

호주에서 캥거루 고기, 악어 고기 등은 먹어봤지만

낙타고기는 생애 처음이라 살짝 주저하며 맛이 어떠냐 물어봤는데

아주 밝은 표정으로 Good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낙타고기는 사막이 많은 중동지역에서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이곳도 사막지대다 보니 낙타고기를 먹어볼 수 있나 보다.

 

버거도 그녀의 표정만큼 괜찮아야 할 텐데~ㅋㅋ

 

 

시원한 콜라 하나 들고 구석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곳으로 가서 앉았다.

 

 

 

 

 

에어컨 바람에 땀이 좀 식을 때 즈음

낙타버거 등장!!

 

패티에서 낙타의 흔적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일단 생긴 건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하고 비슷하다.

 

 

낙타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중동에서는 강장식품으로 불린다는데

 오늘 드디어 나의 입맛을 낙타고기로까지 확장하는구나~

 

냄새가 나거나 맛이 없으면 어쩌나 하며 한입 먹어봤는데

...

...

맛있네?

 

살짝 거친 소고기의 식감이 있긴 한데

맛은 소고기하고 비슷한 맛이었다.

 

 

낙타버거 하나를 맛있게 뚝딱 하고 나오니

아까는 눈에 띄지 않던 맑은 미소의 낙타가 보이는 게

 왠지 기분이 묘하다.

 

한우 먹고 나오는데 문 앞에서 소를 만나면 이런 기분일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