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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여행 케언즈 라군 Cairns

자판쟁이 2015. 4. 30. 10:30

 

케언즈 Cairns

호주여행

 

 

 

 

라군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니 비 맞고 으슬으슬했던 몸이 한결 상쾌해졌다.

 

 

한참을 모래바람 날리는 아웃백 지역에 있다가 샤방샤방한 해변가로 오니 느낌이 사뭇 다르다.

문명인(?)을 만난 기분도 들고

이런 여유롭고 한가한 분위기조차 도시적으로 느껴진다.

 

아무래도 아웃백 여행 후유증인가 보다.

 

 

 

 

케언즈 라군은 샤워, 바베큐 시설에 안전 요원까지 있는데 모든 게 무료로 운영된다.

일단 물만 보면 일단 뛰어들고 보는 나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케언즈는 두 번째 방문인데 지난번에도 5월이었고 이번에도 오고 보니 5월이었다.

지난번에는 호주 자전거 여행 출발점으로 온 거였는데

자전거 여행 떠나기 전에 일주일 정도 있으면서 매일 아침 라군에서 수영을 했었다.

 

 

 

 

라군은 바다 한쪽에 만든 인공해변인데

바다의 풍경은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파도가 없어서 잔잔히 물놀이하기에는 그만이다.

 

 

 

 

 

 

라군에서 수영을 한판 했더니 배가 고파왔다.

 

 

밥을 먹으러 뚜벅뚜벅 걸어 시내로 나갔는데 케언즈 시내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하긴 호주와 변화라는 단어는 잘 안 어울리기는 하다.

 

얼마 전에 호주 친구와 톡을 했는데

그 친구는 빠르게 변하는 서울을 찬양했고

나는 느리게 흘러가는 시드니를 사랑한다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좋고 나쁨을 떠나 자기가 지금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나 보다.

 

도시에 살면 좋은 공기가 그립고~

시골에 살면 화려한 불빛이 그립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시원한 맥주도 마셔야겠다며 한껏 들 떠 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는 버스에 Boost 광고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음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부스트는 미치도록 좋아한다.

지나치게 좋아해서 한 때는 Boost 매장 사장님이 되어 볼까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ㅋㅋ

 

 

버스 광고를 보자마자 boost 매장을 검색해서 케언즈 스퀘어(Cairns Square)로 갔다.

 

 

Boost에서 크러시 한 잔을 뚝딱 마시고 푸드코트에서 점심도 해결했다.

 

 

 

 

점심을 먹고 케언즈 외곽으로 나갔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Ellis Beach에서 차를 멈췄는데 

바닷가에 해파리도 나오고 악어까지 나온단다.

케언즈 주변 해안은 악어가 나온다는 표지판이 꽤 많은 것 같다.

바다에서 악어가 스멀스멀 나온다면 진짜 무서울 것 같긴 하다.

케언즈에서 수영은 안전한 라군에서만 해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