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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호불호 갈리는 호치민 맛집 콴94 Quan94

자판쟁이 2016. 1. 2. 09:30

콴94 Quan94

호치민여행/베트남여행/호치민맛집

 

베트남 쌀국수 말고 뭐 색다른 호치민 맛집이 없을까 하다가 콴 94가 눈에 들어왔다.

현지인들이 찾는 로컬 맛집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저렴한 가격에 게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금상첨화~

 

▲ 원조 Quan 94 간판

 

전쟁 박물관에서 1.7km 거리라 천천히 걸어갔는데 가다 보니 Quan 94라는 간판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도 가게 하나가 장사가 잘 되면 모두 따라 하는 것처럼 베트남도 비슷한가 보다.

모두 Quan94이라는 간판을 걸고 비슷한 인테리어에 비슷한 요리를 팔고 있었다.

헷갈리지 않으려면 오렌지색 간판을 기억하던가 94번지를 찾아가야 한다.

 

호치민 맛집 콴 94

위치 : 94, Dinh Tien Hoang, Ho Chi Minh

 

 

우리나라 튀김 가게처럼 가게 입구에서 튀김을 만들고 있었다.

베트남 현지 식당인 만큼 위생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먹어야 한다.

평소에 맛없는 건 용서해도 더러운 건 참기 힘들어하는 편이지만

동남아에서는 눈을 낮춰야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대부분 메뉴 가격은 6천 원에서 만원 정도 한다.

우리나라 물가로 치면 싸게 느껴지지만

현지 물가에 적응하고 나서 보면 조금 비싼 가격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물티슈가 함께 나오는데 베트남에서는 보통 요게 공짜가 아니다.

가기 전에 찾아보니

누구는 물티슈 값으로 12,000동을 지불했다고 하고

누구는 2,000동 냈다고도 하고~

 

우리는 물티슈를 가지고 다녀서 쓰질 않았는데 보통 개당 2,000동을 받는 것 같다.

 

 

스프링 롤(짜조)하고 국수가 먼저 나왔다.

국수는 서비스로 나오는 건데 옆 테이블에서 소스에 찍어 먹는 걸 보고 똑같이 먹어봤는데

양념이 전혀 안 된 국수라 별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기름에 볶고 튀긴 음식이 많다 보니 느끼한 맛을 상쇄시켜주는 역할 정도 하는 것 같다.

 

<<  스프링 롤 110,000VND  >>

 

스프링 롤 가격은 베트남 물가치곤 꽤 비싼 편이다.

 아마 안에 게살이 들어 있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간 듯 하다.

게맛살 이런 거 아니고 진짜 게살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기는 하다.

 

 

더운 날씨라 대낮부터 맥주를 벌컥벌컥 했다.

베트남 식당에서 맥주를 시키면 얼음과 함께 나온다.

처음에는 얼음이 있어 시원하다 좋다했는데

나중에 사람들에게 들은 바로는 베트남 식당에서 나오는 얼음 위생상태가 많이 안 좋단다.

 

<<  게살 볶음밥 110,000VND  >>

 

게살볶음밥은 게살 반, 밥 반이라 할 정도로 게살이 많이 들어있었다.

얼핏 세봐도 두툼한 게다리 4~5개에서 나왔을 것 같은 양이었다.

 

 

 

<<  게 튀김 220,000VND  >>

 

마지막에 나온 게 튀김~

게튀김은 5개가 나오는데

튀김옷은 게를 그냥 감싸고 있을 뿐 저 두툼한 게 모두 게살이다.

 

 

아낌없이 게살을 넣어 볶고 튀겼는데 맛이 없을 수 없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반쯤 먹으니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맥주나 국수로도 달랠 수 없는 느끼함이~

볶음밥이나 게 튀김 모두 특별한 소스 없이 나오니 느끼함이 더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 튀김은 매운 떡볶이하고 같이 팔듯

무언가 느끼함을 달래줄 수 있는 메뉴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