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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여행 나트랑 보트 투어 신나는 펑키 멍키 투어 본문

아시아/베트남

베트남 나트랑 여행 나트랑 보트 투어 신나는 펑키 멍키 투어

자판쟁이 2016. 2. 26. 09:30

 

나트랑 보트 투어 펑키멍키~!

베트남여행/나트랑여행/나짱여행/나짱

 

 

베트남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나트랑은 그저 그런 곳이었다.

나트랑은 리조트가 마음에 들었던 무이네와 꼭 가보고 싶었던 호이안 사이에 끼어 있어 잠시 쉬어가는 정도의 도시였는데

나트랑 보트투어를 보고 유레카~!!

 

 

가격 저렴하고 하루 종일 야무지게 놀수 있는

내가 딱 좋아하는 그런 투어!!

 

 

투어 회사가 3~4개 정도 되는 거 같은데 프로그램은 거의 비슷하다.

총 4개의 섬에 가는데 수영하고 스노클링하고 밥먹고 잠깐 댄스타임 갖고 또 수영하고 그런다.

 

 

그중에 펑키 멍키가 가장 잘 논다길래 아예 펑키 멍키 사무실을 찾아가서 예약했다.

이왕 놀거면 화끈하게~ ㅋ

 

가격은 처음에는 고정가라며 20만동 부르다가

알아서 18만동으로 깎아주고

내가 머뭇머뭇 거리니 16만동 됐다가

다른 데 가서 알아보고 오겠다 하니 15만동(약 7500원)이 됐다.

 

사실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US 달러로 7불 정도라는 걸 미리 찾아보고 가서

어느 정도 흥정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긴 했다.

 

 

옷 갈아입을 곳이 따로 없다고 하니

아예 수영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수건 등을 챙겨 호텔로 픽업온 차를 타고 보트가 있는 부둣가로 갔다.

 

 

타자마자 구명조끼를 입으라 해서 입었는데

이때 처음 입고 다시는 안 입었다.

아니 아예 못 입게 가이드가 어디론가 다 치워버렸다. ㅋㅋ

구명조끼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도 구명조끼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건지~ 

지금 생각해도 왜 입었는지 모르겠다.

 

 

 

 

가이드가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를 하고 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하는데 베트남어, 영어를 섞어서 한다.

베트남식 먹어들어가는 영어 발음이긴 하지만 그래도 띄엄띄엄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다음날 갈 빈펄랜드를 지나

첫번째 섬인 Tri Nguyen Aquarium에 도착했다.

 

 

아쿠아리움 입장료 9만동을 별도로 내야 하는데 들어가면 볼 게 없다길래 안 들어갔다.

 

 

배에서 기다리기에는 지루할 것 같아

배에서 내려 여기저기 기웃거려봤는데 별로 갈 데가 없었다.

딱히 그늘도 없고~

 

 

 

 

 

 

보트로 돌아가서 보트에 남아있던 사람들과 과일 나눠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으니 금세 사람들이 돌아왔다.

 

두 번째로 간 곳은 Mun Island인데

스쿠버 다이빙할 사람들은 따로 가고 

섬에 배를 대지 않고

수영할 사람들만 수영해서 갔다.

 

이곳에서 스노클링하다가 액션카메라를 잃어버려 사진이 없다. ㅠ

 

무이네에서는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나트랑에서는 액션카메라를 보내고

호이안에서는 또 무엇을 떠나 버릴런지..(실제로 중요한 물건 하나를 또 떠나버리긴 했다.ㅠ)

 

비우라는 마음은 안 비우고

이리 여행하다간 가방을 깨끗이 비우게 생겼다.

 

 

세번째로 간 곳은 양식장인데

양식장 구경하고

회 먹고 싶은 사람들은 먹고 그런다.

 

 

 

 

평소에도 회는 안 먹는지라 가볍게 패스하고

배에서 앉아 있으니 투어 가이드가 와서 점심 세팅을 시작~

 

 

의자를 다 내리니 식탁이 되고

그 위에 Made in Korea인 한화 장판을 좌~악 깔았다.

 

 

 

 

밥에 볶음면, 반찬 몇 개, 후식으로 바나나 정도가 나온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적당히 배고프지 않게 먹을 정도는 된다.

 

 

밥을 다 먹고 나면 후다닥 남은 음식 치우고

식탁은 무대 스테이지로 변경~

말로만 듣던 선상 위에 파뤼 타임~

 

 

각 나라마다 대표로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어차피 노래는 그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로 정해져 있고

혹시 모른다 해도 스태프가 다 불러준다.

노래를 못해도 마이크만 잡고 있으면 다 된다.

 

 

어차피 오늘 보면 못 볼 사람들~

 

하루 정도 정신줄 놓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씐나게 놀면 된다.

 

 

 

 

배가 부서져라 한판 떠들석하게 놀고 나면

바다 한가운데서 술판이 벌어진다.

 

 

공짜 술 마시고자 하는 자

바다로 뛰어들어라!

 

 

바운스 팡팡 타는 음악 싄나게 틀어주며 흥을 돋우면 한 사람 한 사람 바다로 뛰어든다.

와인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면 와인을 컵에 부어주는데

다 마시고 나면 또 부어준다.

부어라~ 마셔라~ 마구마구 부어준다. ㅋㅋㅋ

 

 

사진 몇 장 급하게 찍고 나도 풍덩~ 했기에 더이상 사진은 없다.

 

 

모두 와인 한 잔 씩 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Con Se Tre Island로 갔다.

입장료 3만동을 내고 들어가면 두 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준다.

 

스노클링할 정도로 바다가 깨끗한 편은 아니었지만

수영하고 놀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

 

초반에도 이야기했지만 탈의실이 따로 없다.

수영할 사람들은 수영복이나 수영할 만한 옷을 미리 입고 가는 게 좋다.

 

우리는 배에서 맥주나 음식을 파는지 모르고 돈을 입장료에 딱 맞게 가져갔는데

호남군이 남들 맥주 사서 마시는 거 보고 무지하게 입맛을 다셨다.

자기 물건을 간수하기가 쉽지 않으니 돈을 많이 안 가져가는 게 좋기는 하지만

회사마다 스노클링 장비를 돈 받고 대여하는 곳도 있고

투어 전에는 생각 없다가 남들 스쿠버 다이빙하는 거 보면 또 하고 싶어질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여유분은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