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데이트 코스] 낙산공원
자판쟁이
2013. 10. 23. 10:00
[데이트 코스] 낙산공원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낙산공원에 갔다.
호주에 있을 때 낙산공원을 찍은 사진을 보고 한국가면 저기는 꼭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 되었다.
워낙 길치이다보니 가기전에 가는 길 검색을 꼭 하는 편인데
낙산공원 가는 길은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혜화역을 나와 조금 걷으니 이정표가 보였고 갈림길이 나올 때 마다 꼼꼼히 설치해 두어서
길 잃을 걱정없이 올라갔다.
낙산공원 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간간히 나오는 담벼락 조형물을 보느라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었다.
콩닥콩닥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오르막길을 한 15분쯤 오르니 드디어 낙산공원 입구가 보였다.
공원 입구에는 낙산전시관이 있었는데 성곽 역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물 한병 장전하고 성곽길쪽으로 올라갔다.
낙산공원을 처음 보았던 사진은 사실 야간에 조명을 잔뜩 받은 사진이었다.
낮에 보면 실망하지 않을까 했는데 탁 트인 서울 풍경이 마음에 쏙 들었다.
평일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낙산공원에는 합체한(?) 연인이 굉장히 많았다.
어찌나 남의 시선 신경안쓰고 부비고 문대는지..
걷기도 좋고,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공간도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는 흠 잡을 때 없는 곳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