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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베트남여행/호이안여행 호이안 안방 비치 자전거 타고 쉬엄쉬엄~

자판쟁이 2016. 8. 9. 09:30

호이안 안방비치

베트남여행/호이안여행

 

 

리조트 수영장에서 둥둥거리며 놀다가 오후쯤 되니 슬슬 지루해졌다.

자전거를 타고 갈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5~6km 떨어진 안방 비치(An Bang Beach)~

바닷가는 호주에 살면서 이골나게 드나들지만 안방비치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 50선에 든 적도 있다니 얼마나 예쁠지 자못 궁금했다.

 

안방비치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는 리조트가 많은데

우리가 묵은 리조트는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라 바람도 쐴 겸 쉬엄쉬엄 다녀오기로 했다.

 

 

 

 

호이안 구시가지에는 오토바이가 못 들어오지만

그 경계선만 넘어가면 오토바이가 넘쳐난다.

 

 

그러다 만난 이 광경~

학교 근처였는데 마침 하교 시간이었나 보다.

모두 각자 오토바이든 자전거든 하나씩 타고 좌우 방향 상관없이 직진~

어디를 뚫고 지나가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다 그냥 끌고 갔다.

 

 

 

 

 

베트남 대부분 도로가 그렇듯 안방 비치 가는 길도 갓길 없는 2차선 도로~

한국에서 이런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면 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베트남에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많아서 의외로 차들이 과속도 안 하고 안전하게 지나간다.

 

 

헬멧도 안 썼는데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도로 끝에 착~ 붙어서 갔다.

 

 

 

 

가는 길에 다리가 나오길래 내려 끌고 갔는데 조업 중인 주민들이 보였다.

 

 

 

 

나름의 양식장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지는 아무리 쳐다봐도 잘 모르겠다.

밑에 그물이라도 있는 걸까~

 

 

 

 

천천히 40분 정도 달려 안방비치 도착!~

 

베트남여행/호이안여행 안방비치 An Bang Beach

 

 

비치 초입에 자전거 출입 금지라는 표지판이 똭~

 

 

자물쇠도 없고 어쩌지 했는데

아저씨가 여기 파킹하라며 손짓을 까딱까딱~

베트남에는 오토바이, 자전거나 워낙 많아 유료 자전거 주차장이 있나 보다.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비치에 있는 선베드는 공짜다.

생각보다 음료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음료 하나 시키고 하루 종일 놀아도 몇천 원 안 나온다.

 

 

솔직히 지금까지 봤던 베트남 비치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안방 비치는 물도 깨끗하고 파도도 적당해서 놀기 괜찮았다.

 

 

 

 

안방 비치에서 씐나게 놀고 돌아가는 길~

시골 풍경은 어느 나라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호이안으로 돌아와서는 방앗간처럼 자주 가던 슈퍼마켓에 들러 맥주 몇 캔을 샀다.

상품마다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그거 다 주고 사면 바보다.

슈퍼에서도 흥정이 무한정 가능~

 

 

맥주를 사 들고 관광객이 잘 오지 않을 법한 강가 어딘가에 자리를 잡았다.

 

 

과자에 맥주 마시며 도란도란~

 

 

그렇게 하루가 잘 흘러가나 했는데

아차 하는 순간에 강으로 떨어져 버린 호남군 선글라스~ㅠ

 

아구~ 이눔아~ㅠ

 

 

어떻게든 건져 보겠다고 커다란 야자수 잎을 가져와 건드려 봤지만 건져질 리가 없지~

 

이번 베트남 여행에는 무슨 마가 꼈길래 이러는 걸까~?

무이네에서 핸드폰, 나짱은 액션 카메라, 호이안에서는 선글라스~ ㅠ

 

이러다 우리 빈손으로 집에 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