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베트남여행
- 여행
- 노르웨이
- 뉴질랜드 여행
- 유럽 여행
- 맛집
- 서호주여행
- 호주일주
- 유럽여행
- 자전거여행
- 자전거국토종주
- 독일여행
- 시드니여행
- 뉴질랜드 남섬 일주
- 호주 여행
- 자전거
- 시드니
- 유럽
- 베트남
- 서울
- 서울둘레길
- 유럽자동차여행
-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 유럽 자동차 여행
- 호주
- 뉴질랜드 렌트카 여행
- 노르웨이여행
- 유럽 리스카 여행
- 호주여행
- 뉴질랜드
- Today
- Total
Never Say Never
자전거여행 15일차] 승천보 ~ 느러지 전망대 ~ 영산강하구둑 본문
승천보 ~ 영산강하구둑
자전거여행/영산강자전거길/4대강종주/4대강자전거길/국토종주
모텔 옆에 있던 김밥가게에서 김밥과 라면을 호로록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자전거 여행에서 날씨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며칠 계속 맑고 높은 하늘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를 지나갔는데
강가에 빼곡하게 아파트가 들어선 걸 보니
광주 사람들의 아파트 사랑도 서울 못지 않나 보다.
하구둑까지는 84km~
하루 달리기에는 괜찮은 거리인데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 문제 ㅠ
경사가 조금만 있어도 중간에 턱 서버리고~ㅠ
평지도 역풍에 힘들긴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이리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으면 마음이라도 조금 위로가 됐다.
▲ 승천보로 가는 길
승천보 부근이 풍경도 멋지고 달리기도 좋아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승촌보 인증센터에서 오늘의 첫 스탬프 쾅 찍고 다시 출발~
영산강 전망대를 지나 나주 도착~
나주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강가에서 떨어져 차도 옆을 달렸다.
이정표를 보니 홍어의 거리와 황포돛배 체험장까지 1km 남짓~
이왕 나주에 온 김에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홍어의 거리는...
냄새가 가장 먼저 우릴 반겨주었다.
코를 찌르는 그 냄새~
어떤 음식도 일단 먹고 보니 판단하는 호남군도 처음 맡아본 홍어 냄새 앞에서 저절로 뒷걸음질을 쳤다.
▲ 홍어의 거리 바로 앞에 있는 황포돛배 체험장
나주에 오니 날이 급격히 어두워지는 게 혹시 비라도 올까 싶어 이것저것 볼 틈도 없이 서둘러 다시 페달을 밟았다.
근데 계속되는 오르막에 넉다운~ ㅠ
정상쯤에 다달았을 때 앙암바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이렇게 높이 올라와서 보는 풍경이면 멋질게 분명하니 보고 싶긴 한데 다리가 풀려 올라가기는 싫고~
서로 니가 보고 오라고 등떠밀다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내가 졌다. ㅠ
40m라더니 생각보다 많은 계단 + 오르막을 오르니 보이는 또 다른 이정표~
산책로 440m??
에잇 그냥 돌아가야겠다하는 참에 정자 발견~
정자에 오르니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
나주시를 지나서도 아직 가야 할 길이 60여km~
시간 안 갈 때 시계 보면 더 더디게 가는 것처럼 남은 거리를 계속 확인하니 영 줄어들지 않는 것 같았다.
힘들게 죽산보 인증센터 도착해서 두 번째 도장 꽝!~
힘도 들고 영양도 보충할 겸 죽산보에서 뭐라도 먹을까 했는데 죽산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주에서 뭐라도 먹었어야 했는데
홍어는 나에게도 호남군에게도 큰 도전이라 포기했고
나주가 곰탕이 유명하니 그거라도 먹자 하니 호남군이 국밥은 너무 지겹다는 통에 아무것도 못 먹고 지나쳐버렸다.
자전거 여행 내내 나를 힘들게 한 목 통증은 나날이 심해졌는데
배까지 고프니 짜증 나고 더 힘들고~
앞에 꽃길이 펼쳐진들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잠시 쉴 겸 앉아 있으니 문득 지지난밤 먹으려고 샀다 못 먹은 알새우칩이 떠올랐다.
오호~ㅋㅋ
둘이서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깨끗이 비우니 그나마 힘이 좀 솟는 것 같았다.
평소에는 간식거리 몇가지는 항상 가지고 다녔는데 하필이면 보급처가 이리도 없는 곳에서 아무것도 안챙겼는지 모르겠다.
잠시 쉬면서 헬맷 위에 달고 다녔던 액션 카메라는 호남군에게 줬다.
아무래도 무게가 있으니 목에 더 무리가 가는 듯하니~
한동안 평지를 달리다 우리를 턱 막아선 13%오르막~
드디어 만났구나~
느러지 전망대!
이것이 느러지 전망대의 초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끌고 올라갔다.
이화령 넘을 때만 해도 쌩쌩 잘 넘어갔는데 이젠 언덕 표시만 봐도 한숨이 나온다.
한번 떨어진 체력은 쉬이 회복되지 않는 듯하다.
별이 보일락 말락 할 때 느러지 전망대 인증센터 도착~
힘은 들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전망대 풍경은 보고 가야지~
낑낑대며 올라가니 풍경은 좋다.
한반도 모양이라는데 비슷한 듯도 싶고~
내려가는 길도 마음 편하게 끌고 갔다.
자전거 타다 힘들 때는 걷는 것도 휴식이 된다.
느러지 전망대를 지나 무안군 입성~
영산강 자전거길은 우회도로도 많고 공사중인 곳도 많고~
우회도로를 따라갔는데 이렇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조금 도로가 괜찮아 지나 했더니
또~
내가 이길을 지났을 때가 벌써 한참 됐으니 지금쯤 공사가 끝났을 지도 모르겠다.
우회로가 반복되다 나온 곳은 자갈밭~
그리고 좁디 좁은 길~
차와 함께 다니는 길이라 좀 위험했다.
드디어 7km 지점
저 멀리 목포 시내가 보인다.
또 우회~
영산강 자전거길은 우회도로가 그냥 도로보다 더 많을 듯하다.
다리는 예전에 풀렸고
눈동자까지 풀려갈 때
드디어 영산강 자전거길 마지막 인증센터인 영산강하구둑 표지판이 보였다.
하루 종일 먹은 게 김밥과 라면 그리고 새우칩 한봉지
거의 굶다시피 영산강하구둑에 도착~
나주에서부터 영산강하구둑까지는 보급처가 없는 걸 몰라 이리 고생을 했다.
역풍, 수많은 우회길, 공사도로 등 스트레스 요인도 많았고
그간 계속되는 주행에 피로도 쌓였고~
자전거 여행 시작하고 최고로 힘들고 지쳤던 날이었다.
'국내여행 > 자전거 국토종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빵집/군산맛집 이성당 (6) | 2016.08.03 |
---|---|
군산 맛집 복성루 짬뽕 솔직 후기 (21) | 2016.07.14 |
목포숙박/목포모텔 500th (0) | 2016.07.04 |
승천보 영산강 문화관 (2) | 2016.07.03 |
자전거여행/영산강 자전거길] 담양댐 ~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 섬진강댐 - 담양댐 이동방법 (4) | 201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