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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네팔+인도

인도 바라나시 철수네 보트 투어

자판쟁이 2013. 7. 10. 16:02

인도 배낭 여행 - 바라나시 철수네 보트 투어

 

가트도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쉬다 보니 바라나시에 온 지도 벌써 3일이 흘렀다.

인도에서의 시간은 여유로우면서도 빠르게 흘러갔다.

 

룸비니에서 만났던 친구가 강추했던 철수네 보트 투어를 오늘 하기로 했다.

바라나시에 가면 꼭 만수네서 짜이를 마시고 철수네서 보트 타야 한다며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추천을 했었다.

 

5시쯤 해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철수네 최고의 보트로 갔다.

 

 

철수네 보트가 좋은 점은 흥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 같다.

인도에서 무엇하나 할라치면 진 빠지는 흥정의 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데

철수네 보트는 워낙 인터넷에 가격이 공공연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바가지 쓸 염려가 전혀 없다.

 

 

물론 귀에 착착 감기는 철수씨의 한국어 설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철수씨의 한국어 설명을 듣고 있으면 내 영어실력이 부끄러워지고 그간 철수씨의 노력이 느껴진다.

 

 

 

 

 

 

 

 

철수네 보트 투어는 2시간 동안 철수씨의 이런 저런 설명을 들으며 가트 주변을 돌아본다.

 

 

 

 

 

다샤스와메드 가트에서는 매일 해질녁이 되면 아르띠 뿌자라는 제사 의식이 펼쳐진다.

 

 

강가의 여신에게 바치는 이 제사의식 때문에 다샤스와메드 가트 주변에는 매일 밤 사람들이 넘쳐난다.

 

일몰을 보면서

이번 여행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소원을 빈 후 

미리 준비해온 디아라는 작은 꽃불을 강에 띄워 보냈다.

 

 

해가 지고 나서는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화장터로 갔다.

 

 

바라나시 골목을 지나다니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장례행렬과 마주치게 된다.

낮에 우연히 마주쳤던 한 무리를 따라 화장터까지 갔었다.

하얗게 싸여있던 시체가 한 줌의 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나니

죽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다시 한번 느껴졌다.

살아있는 동안 죽는 것이 아쉽지 않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