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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여행 - 몽키마이어 monkey mia 야생돌고래에게 먹이주기

자판쟁이 2014. 3. 17. 12:08

 

몽키 마이어

호주여행

 

 

차에서 쪽잠을 자다가 주유소가 6시에 오픈하자마자 차에 기름을 잔뜩 먹여주고

바로 몽키마이어(Monkey Mia)로 출발했다.

 

샤크베이 지역에 있는 몽키마이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매년 십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명관광지이다.

이 작은 마을이 유명관광지가 된 이유는 이곳에 매일 아침마다 찾아오는 야생 돌고래 때문이다.

 

보통 아침 7:45에서 12시 사이에 2~3번에 걸쳐 오는데

제일 일찍 왔을 때 가장 많은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차에서 쪽잠을 자고도 휴식 없이 몽키마이어로 곧장 달려갔다.

 

 

해 뜨는 걸 보니 오늘 날씨는 아주 좋을 듯하네~

 

 

몽키마이아는 서호주 국립공원 패스를 사용할 수 없고 입장료를 따로 받는데

인당 8.5불(아이 3.2불)로 살짝 사악하다는 느낌이 든다.

돌고래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찾아오는 야생돌고래 구경 좀 시켜주고 팔천 원을 넘게 받다니~

 

 

가이드가 나와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나니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잠시 가이드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니 잔잔하던 바다에 드디어 돌고래 한 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 어부가 해안으로 왔던 돌고래에게 먹이를 준 후

계속해서 야생 돌고래가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돌고래가 서서히 해변 가까이 오기 시작했는데 

가이드가 돌고래마다 이름과 나이, 성격까지 상세하게 소개해줬다.

 

 

 

 

 

 

 

 

사람을 알아보는 건지 옷을 알아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돌고래가 가이드에게 다가가 애교까지 부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돌고래가 왔는데 약 15마리 정도 온듯했다.

 

 

 

 

 

 

 

 

돌고래가 표정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와서 꽤 자세히 볼 수 있다.

 

 

 

 

 

 

 

 

 

 

 

드디어 길고 긴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고 돌고래가 그렇게 원하는 식사시간이 됐다.

돌고래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 수태 가능한 암컷 돌고래 몇 마리에게만 먹이를 준다고 한다.

돌고래가 지능이 높다고 하더니 정말 떡 줄 사람을 정확히 찾아간다.

미리 연습이라도 한 듯 자원봉사자가 한 명당 한 마리씩~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고 자원봉사자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지목하면

이렇게 앞으로 나가 돌고래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뚫어지게 쳐다보던 내 레이저 눈빛을 자원봉사자가 감지했는지 

고맙게도 날 뽑아줘서 돌고래에게 먹이를 줄 수 있었는데

돌고래가 내 손에 들린 생선을 흡입하듯 빨아들이는 게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