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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 플로렌스 폭포 왕기 폭포 본문

호주/호주 일주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 플로렌스 폭포 왕기 폭포

자판쟁이 2014. 7. 14. 10:52

 

 리치필드 국립공원

호주 국립공원에서 겪어야 하는 것들~

 

 

리치필드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했는데 머리털 나고 이런 모기떼는 처음이었다.

수백 마리의 모기떼가 텐트를 감싸고 엥~엥~ 거리다가 텐트에 살이 닿는 순간 텐트를 뚫고 문다.

텐트 주변에 모기향도 피워보고 모기스프레이도 뿌려보고 모기 퇴치 어플도 깔아봤는데

그 어떤 것도 효과가 없었다.

아직도 그때 랜턴을 켜고 봤던 새까맣던 모기떼들은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이다.

 

 

 

 

 

아침이 될 때까지 화장실도 못 가고 모기떼에 시달리다가

모기 스프레이를 잔뜩 뿌리고 겨우 탈출은 했는데 차 한 잔 편하게 마실 수가 없다.

모기향을 수십 개를 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해 오니 두 손 두 발 들고 텐트 접고 바로 철수했다.

 

 

 

 

 

리치필드 국립공원은 폭포가 유명한데 당시 접근이 가능했던 Florence Falls로 먼저 갔다.

 

 

국립공원에도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우리 차는 숨기려 해도 차에 물건이 가득이라 숨길 곳도 없다.

 

 

플로렌스 폭포로 가려면 Shady Creek Walk을 따라가면 되는데 왕복 1.2km이다.

Lookout으로 가는 길과 폭포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일단 폭포로 바로 갔다.

 

 

 

 

 

여기에서 폭포를 제대로 찍으려면 카메라를 들고 물에 들어가야 하는데

바닥이 미끄러워서 포기하고 수영만 즐겼다.

 

 

 

 

 

수영을 마치고 계단을 한참 올라 Lookout에 왔다.

내가 수영을 즐긴 그 폭포인데 조금만 들어가도 발이 안 닿을 정도로 물이 꽤 깊은 편이었다.

서양 아이들은 대부분 수영해서 폭포까지 찍고 오길래 나도 도전해 봤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실패~ㅠ

분명 수영해서 내가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반 정도 가면 겁이 확 나면서 맥박이 빨라지니~

 

 

 

 

 

플로렌스 폭포에서 나와 리치필드 국립공원의 다른 폭포인 왕기 폭포(Wangi Falls)로 왔다.

 

 

플로렌스 폭포보다 더 크고 물살도 거친 왕기 폭포~

 

 

 

 

 

수영해도 되나 하며 안내문을 봤는데 악어가 있으니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다.

사실 플로렌스 폭포에서도 악어가 나올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는 표지판을 보고

"이거 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참 헷갈렸는데 그래도 왕기 폭포는 확실히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다.

근데 산책로가 물 위에 조성되어 있었는데 물에만 안 들어가면 진짜 안전한 걸까?

헉4

악어가 진짜로 내 발밑에 있다는 생각이 드니 한여름이었는데도 확~ 서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