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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 여행 - 다윈 군사 박물관

자판쟁이 2014. 10. 16. 09:33

다윈 군사 박물관

호주 여행

 

 페니베이 감옥에서 나와서 다윈 군사 박물관으로 갔다.

이스트 포인트 가장 구석에 있어서 찾는데 살짝 애를 먹었다.

 

 

Darwin Military Museum

 

위치 : 5434 Alec Fong Lim Drive East Point, Darwin

개장 시간 : 9:30am ~ 5:00pm

입장료 : 성인($14)/15세이하($5.50)/5세이하 무료

 

 

세계 2차 대전 중에 일본은 해군과 공군 기지가 있었던 다윈에 무려 64차례 폭격을 퍼부었고

당시 방위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았던 탓에 다윈 시내는 쑥대밭이 됐고 민간인의 사망도 속출했다.

이때 일본의 폭격은 호주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다윈 군사 박물관은 당시 상황과 사용되었던 군사 물품 등을 전시한 곳이다.

 

 

 

 

 

 

 

 

 

 

 

다윈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탓에 일본의 습격은 받은 건데 군사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호주 대신 다윈을 방어한 건 미군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습격을 받는 동안 총 250여 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절반이 미국인이었을 정도로 말이다.

 

 

외국에서 지구본이나 지도를 보면 꼭 확인하는 게 동해 표기인데

사진상으로는 흐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Sea of Japan 이라 적혀 있다. 분노3

외국에서 보는 지도 대부분에 Sea of Japan이라 적혀 있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실내 전시실에서 실외로 나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후끈하고 끈적한 바람이 확 느껴진다.

  실외에는 주로 당시 사용했던 기관총, 탱크 같은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품을 보는 거보다 일단 그늘을 찾아 숨을 돌리는데 더 열을 올렸던 것 같다.

 

 

 

 

 

 

 

 

 

 

 

 

 

 

 

 

 

 

 

 

실외 전시실 한편에 일본의 군수품도 함께 전시해 놓았는데 호주는 범죄자에게도 후하더니 적군에게도 참 후한 것 같다.

우측 설명에 보면 낡은 무기밖에 없었던 일본군이었지만 일본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일본군은 생각보다 용감하고 잘 훈련된 군인이었다라고 한다.

칭찬인지 아닌지 머리가 갸우뚱하게 되지만 자기 나라 영토에 미사일을 퍼부었던 나라에 대해서도 이렇게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니 호주인의 쿨함의 끝은 어디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