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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재래시장 - 플레밍턴 시드니 마켓 본문

호주/시드니 여행 & 일상

시드니 재래시장 - 플레밍턴 시드니 마켓

자판쟁이 2014. 5. 21. 10:54

 

플레밍턴 시드니 마켓

시드니 재래시장

 

 

시드니 시티에서 약 17km 떨어진 플레밍턴(Flemington) 시드니 마켓에 다녀왔다.

시드니 마켓은 매주 토요일에만 농수산물 시장이 열리는데

시티 헤이마켓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저렴해서 시드니에 사는 사람들은 자주 이용하는 재래시장이다.

 

 

일찍 오려다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전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주차장 들어오는 입구에서 거의 30분 넘게 서 있었던 것 같다.

채소, 과일 시장이 열리는 토요일만큼은 이 일대가 시드니 마켓 때문에 길이 많이 막히는 편이다.

 

 

 

가는 방법 : Flemington 역에서 도보 3분

개장 시간 : 10:00am - 4:30pm(금)/6:00am - 2:00pm(토)/9:00am - 4:30pm(일)

* Strathfield, Lidcombe, Flemington, Homebush역에서 무료 셔틀 버스 운행

* 무료 주차

 

  

 

 

매장은 실내, 실외에 있는데 가게마다 품질, 가격 차이가 나서

일단 한 번 후~욱 돌아보고 가격대를 파악하는 게 좋다.

 

 

 

 

 

슈퍼마켓처럼 kg당 파는 가게도 있지만, 진짜 싼 물건은 주로 이렇게 박스로 판다.

 

 

 

 

 

 

 

 

호주에서 싼 채소인 감자, 양파 이런 건 10kg에 5~6천 원 정도이고, 

셀 수도 없이 많이 들어있는 토마토 한 박스가 4천 원,

30개 정도 든 사과 한박스도 만 원 이하에 살 수 있다.

물론 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오전 일찍 가면 적당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고

오후 늦게 가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조금 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살 수 있다.

 

 

 

 

 

시드니 마켓은 재래시장답게 무조건 현금 박치기~

영수증 노노노~

 

 

대부분 가격이 kg에 2~3불 사이라 50불짜리 지폐보다는 동전을 가지고 가는 게 계산하기에 편하다.

 

 

채소, 과일이 주 상품이지만 먹거리도 팔고, 꽃, 액세사리, 향신료, 고기, 햄, 치즈 등 안 파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판다. 

 

 

 

 

 

 

 

 

 

 

 

 

 

 

 

 

 

 

 

 

 

 

 

관광객이 거의 가지 않는 현지 재래시장이다 보니 카메라를 들고 온 사람은 나 하나!!

카메라를 들 때마다 째려보는 듯한 눈빛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도찰 수준으로 찍었다.

 

 

채소시장만큼이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게 생선가게인데

동네 생선가게보다 저렴한 편이라 인기가 정말 많다.

 

 

오전 9시가 넘어가니 정말 움직이는 게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모두 크고 작은 트롤리에 물건을 잔뜩 싣고 다니다 보니 지나가는 게 쉽게 않다.

 

 

채소, 과일 쇼핑을 마치고 건너편으로 갔는데

여기는 주로 중고물품을 파는 곳으로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에 더 크게 열린다.

 

 

근데 뭐..

이거.. 머..

상품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민망한 물건이 많다.

집에 있는 물건들은 그냥 털어온 느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열도 프리하게 늘어놓은 게 참 호주스럽다.

 

 

이런 물건들을 사고, 파는 걸 보면

평소에 물건 하나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는 호주인의 검소한 생활 또한 잘 드러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