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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 윈터 페스티벌 달링하버 Winter Festival 본문

호주/시드니 여행 & 일상

시드니 여행 - 윈터 페스티벌 달링하버 Winter Festival

자판쟁이 2014. 7. 4. 10:03

 

달링하버 윈터 페스티벌 Winter Festival

시드니 여행

 

 

요즘 달링하버에서는 윈터 페스티발 열리고 있어요.

벌써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이제야 겨우 다녀왔네요.

 

 

위치 : 시드니 달링하버

윈터 페스티벌 기간 : 6월 13일 ~ 7월 13일

주요 볼거리 : 아이스링크(10am~10pm), 불꽃놀이(토요일 8:30pm) 등

 

 

 

 

자판쟁이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들은 '웬 여름에 윈터 페스티벌?' 하실 분들 안 계시죠?ㅎㅎ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지금 한창 겨울인데요,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시드니는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겨울에도 눈, 얼음 이런 건 다른 나라 이야기예요.

가끔 블루 마운틴에는 눈이 내리기도 하고

호주에도 스키장이 있기는 하지만 시드니에 살다 보면 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윈터 페스티벌 기간에는 실외에서 스케이트도 탈 수 있고

눈도 만질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윈터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는 실외 스케이트장이에요.

근데 가격이 살짝 너무하네요.

45분 타는데 성인이 30불(약 3만 원), 아이가 20불이에요.

 

온라인으로 사면 4~5불 정도 할인받을 수도 있는데요,

미리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구매하는 형식이라 제약이 많은듯해요.

 

 

 

 

 

 

 

 

 

 

 

요즘 시드니 낮 기온이 17~20도 사이라 얼음이 많이 녹았더라고요.

빙질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어른이고 아이이고 모두 참 즐거워 보이네요.

 

 

펭귄은 아이들이 넘어지지 말라고 주는 건가 봐요.ㅎㅎ

 

 

이건 스케이트 장 반대편에 설치된 25m 슬라이드인데요,

 타는 건 공짜이지만 꽤 줄이 길더라고요.

 

 

페스티벌에 먹는 게 빠질 수 없죠.

 

 

회오리 감자는 한국에서도 자주 본 것 같은데 여기도 있네요.

 

 

뭘 먹을까 하다가 치즈 크렌스키(Cheese Kransky)로 낙점~

 

 

크랜스키는 독일 소세지인데요,

호주에서 자판쟁이가 가장 믿고 먹고 소세지예요.ㅎㅎ

호주 소세지가 살짝 물렁한 게 많은데 요거는 쫀듯하고 찰져서 참 맛있어요.

 

<<  치즈 크랜스키($9)  >>

 

 

눈이 안 내리는 시드니에서 윈터 페스티벌을 하다 보니 이런 것도 만들어 놨더라고요.

 

 

멀리서 보면 눈 같지만 그냥 천, 솜 이런 거예요.

시드니에서만 자랐다면 평생 내리는 눈을 맞아볼 일이 없을 테니

이런 가짜 모형을 보고도 좋아하는 듯합니다.

 

 

 

 

 

달링하버를 한 바퀴 돌아 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근처에 가니 Snow Pit 이 있더라고요.

 

 

제가 간 날은 문을 닫아서 못 봤는데요.

작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 눈을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을 하는 건데 20분에 5불을 받더라고요.

 

눈 펑펑 내리는 한국에서 눈 만지고 돈 내라고 하면 비웃겠지만

눈이 안내리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것도 체험이 되는 거겠죠.

 

* * * * * *

 

시드니에서 얼음과 눈을 만날 수 있는 윈터 페스티벌~

이제 폐막까지 1~2주밖에 안 남았는데요,

한국에서 막 오실 분들은 이런 소소한 페스티벌에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호주에 오래 계신 분들에게는 그래도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내일(토) 저녁에 하는 불꽃놀이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