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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사진 장단점 후기~ 본문

지식창고/제품리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사진 장단점 후기~

자판쟁이 2014. 10. 14. 10:39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이번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카메라에 대한 열망이 불끈 솟았어요.

여행을 즐기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이 사진이라 지금까지는 편하고 빠르게 찍을 수 있는 똑딱이를 고수해 왔거든요.

근데 성능은 DSLR급과 비슷하고 외형은 똑딱이와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오면서 자꾸 눈이 가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왠지 끌렸어요.

워낙 물욕(?)이 없는 편이라 무언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거의 없는 편인데 이거는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여행 전에 구입한 카메라가 바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000이에요.

 

 

제가 여행 전에 호주에 있어서 시드니 카메라 매장에서 구입했고요,

16-50mm 렌즈 포함인데 면세 할인까지 받아서 약 70만 원 정도에 산 것 같아요.

 

 

호주는 끼워주거나 덤으로 주는 게 전혀 없는 곳이라 딱 구성품만 받았는데요,

카메라 본체+렌즈, 설명서, 스트랩, 충전기 등이네요.

 

 

사기 전에 소니 매장에서 구경도 하고 만져도 보려고 갔었는데요,

사실 마음속으로는 a5000을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죠.

a5000이 얇아서 여자가 가지고 다니기에 편하고 그립감도 좋고 180도 회전하는 LCD라 셀카 찍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이 정도면 괜찮겠다 하고 그 옆에 있던 a6000도 한 번 만져봤는데요,

a5000보다 무겁고 두껍고 투박한 느낌이랄까~

이미 a5000을 마음에 품고 있던 터라 사실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근데 셔터를 눌러본 순간 착착착착착착~~~ 감기는 셔터 스피드에 눈이 휘둥그레~

집에 가서도 그 소리와 감촉이 계속 남아 있더라고요.

a5000과 a6000은 거의 20만 원 차이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카드값

어찌 보면 빠른 셔터 스피드 + 초고속 af 하나 보고 산 꼴이 됐네요.ㅎㅎ

 

 

전 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 내가 보고 느끼는 게 먼저고 사진은 빠르게 몇 컷 정도 찍고 지나가는 편이라 사기전에 이렇게 비싼 카메라가 나한테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근데 사고 나서 사진을 찍어보니 같은 자동모드라도 비교해보면 여러모로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저처럼 사진을 정말 대충 찍는 사람들한테는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냥 막 찍어도 꽤 잘 나옵니다.

초고속 AF 덕인지 특히 귀찮을 때 연사로 설정해 놓고 그냥 걸으면서 셔터 막 눌러대도 잘 나오더라고요.ㅎㅎ  

( a6000으로 찍은 유럽 여행 사진 모음 )

 

근데 이 빠른 연사가 장점이자 단점인 게 몇 장 연사로 찍고 나면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데 한참이 걸려요.

처음에는 고장이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메모리 저장 중에는 배터리 넣는 곳 근처에 빨간 불이 들어오더라고요. 

이거 꺼질 때까지는 카메라 기능은 거의 사용할 수 없으니 그냥 기다려야 해요.

실제로는 몇십 초일 텐데 이 시간이 은근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보통 무언가를 찍을 때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잖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이것저것 빠르게 찍고 싶을 때는 오히려 연사를 안 쓰게 되더라고요.

 

 

일반 똑딱이에 비하면 살짝 두껍고 조금 무직한 느낌이 있기는 해요.

제가 여자치고도 손이 작은 편이라 살짝 버겁게 보이죠?ㅎㅎ

그래서인지 소니에서도 a6000은 남자분한테 미는 모델 같더라고요.

 

 

LCD 창은 90도 정도 꺾여서 셀카는 못 찍지만 높은데 있는거 찍을 때 힘들게 고개 들 필요 없이 LCD 창만 빼주면 되니까

유럽 교회 천장이나 높은 건물 찍을 때 참 유용하게 잘 썼어요.

 

 

구입하고 일주일 있다가 바로 여행을 간 거라 많은 기능을 모두 활용하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조금 남는데요,

이제 여유가 좀 생겼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더 연구해봐야겠네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후기는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