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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북경

북경여행 자금성 구경 후 경산공원 오르기

자판쟁이 2015. 4. 24. 10:30

 

자금성 & 경산공원

북경여행

 

 

 

지난밤에 천안문 광장을 가려고 지나갔던 길을 오늘은 자금성에 가려고 다시 왔다.

낮게 오니 보안검색대 줄이 훨씬 길어졌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조금 더 걸으니 간밤에 왔던 천안문 광장이다.

붉은색으로 치장한 강렬한 인상의 천안문 광장은 밤이나 낮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천안문 광장에서 자금성 안으로 들어갔다.

 

 

 

 

자금성까지는 또 한 번의 보안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보안검사대를 지나야 매표소가 나오는데 한참을 늘어선 매표소 창구를 보니 자금성의 규모를 짐작게 한다.

매표소가 20~30개 정도 돼 보이는데도 모두 줄이 길게 서 있다.

입장료 60위안(10,500원)을 내고 여권 검사도 한 후에 표를 받을 수 있었다.

한 10분 정도만 기다렸는데 이 정도면 운이 좋은 거라고 한다.

 

표를 사고 자금성 내부로 들어오니 벌써 살짝 지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자금성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었는데 쉽지 않다.

될 수 있으면 사람이 안 걸리는 각도에서 찍어보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자금성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다는 태화전이 보인다.

자금성에서 하는 행사는 거의 이 광장에서 한다고 한다.

 

 

태화전 앞은 정말 인산인해였다.

 

여행이 그 나라를 상징하는 무언가를 보고 느끼는 거라면 당연히 중국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중국사람일 것 같다.

 

 

태화전 내부를 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뒤꿈치를 들었다 놨다도 해보고 폴짝폴짝 뛰어도 보고~

 

가만히 서 있으면 밀려서 앞으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사방에서 끼어드니 앞으로 가기는커녕 자꾸 뒤로 밀려난다.

 

인도나 중국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 사람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기보다는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는 걸 자라면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서양사람들이 보면 무질서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가진 것보다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태화전 내부를 보는 건 포기하고 계속 걸었다.

 

 

 

 

태화전 이후에 발길이 멈춘 곳은 운룡대석조~

9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 구름 사이로 승천하는 대리석 조각이다.

 

 

대리석을 이어붙인 게 아니라 250톤 무게에 달하는 거대한 원석 하나에 조각했다고 한다.

자금성 규모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황후의 옥좌가 있는 교태전인데 이곳에도 역시 내부를 보려면 사람 벽을 뚫어야 한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자금성 출구까지 왔다.

배경지식이 없던 탓도 있고 사람에 치이는 게 싫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규모는 크고 웅장하나 무언가를 느끼고 감상하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자금성에서 나와서 건너편에 있는 경산공원으로 갔다.

 

 

경산공원 정상에서 자금성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인데 꽤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북적였던 자금성에서 경산공원으로 오니 한결 여유롭다.

중국 사람들도 핸드폰을 손에서 못 놓는 건 우리나라 사람 못지 않은 것 같다.

 

 

날씨가 맑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사진은 의외로 흐리게 나왔다.

진짜 공기가 안 좋을 때는 어느 정도나 보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