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자전거 코스 초계국수 - 능내역 - 두물머리

2015.05.04 13:30국내여행/자전거여행

팔당 자전거 코스

 

 

자판쟁이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전거를 구입한 친구와 친구 지인, 자판쟁이 이렇게 세 명이서 팔당 라이딩 다녀왔어요.

 

원래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춘천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자전거 사고 처음 하는 라이딩이라 간단하게(?) 다녀올 만한 코스를 찾다가 팔당 자전거길로 결정했어요.

 

코스는 팔당 초계국수 - 능내역 - 두물머리 이렇게 정하고

친구와 뚝섬유원지에서 만난 라이딩을 시작했어요.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린 날씨에 얼마 안 달렸는데도 땀이 주르륵~

 

 

구리까지는 한강 자전거 도로하고 별반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는데

남양주를 넘어가니 서울을 벗어난 듯한 느낌이 확 드네요.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도 덜 보이고 다리가 없어서 풍경이 확 트인 느낌도 들고 ~

 

 

계속 완만한 길을 달리다가 처음으로 오르막다운 오르막이 나왔어요.

중간까지는 그래도 올라갈 만한데 막판에 경사가 있어서 거의 90% 이상은 끌고 가더라고요.

 

 

다 올라오고 보니 경사 17%~

어쩐지 힘들더라~

 

 

그래도 오르막을 올라오니 바람 솔솔 불고 경치도 참 좋네요.

 

 

한 번으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한동안 오르막이 이어졌어요.

자판쟁이는 요즘 계속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헉헉대면서도 끝까지 타고 올라왔는데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탄 친구들은 끌바로 올라왔어요.

오르막 오르다 기운 다 빠지고 다리 풀릴 바에는 끌고 오는 게 나아요.

 

 

오르막이 끝나고 나니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내리막이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다시 완만하게 흘러갔어요.

 

 

 

 

어디서 음악 소리가 들려오길래 따라가 보니 흐드러지게 핀 꽃이 예쁜 한강공원 삼패지구네요.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 구경도 하고 음악도 들을 겸 잠시 쉬어갔어요.

근데 듣다 보니 음악 너~~무 슬퍼요.

김광석 노래에 이어 빅마마의 체념이 나오길래 서둘러 자리를 떴어요.

평소 다 좋아하는 노래이긴 한데 자전거 타다가 갑자기 센치해지면 안 되잖아요. ㅋㅋ

음악 분수인데 이왕이면 조금 신나는 음악으로 틀어주시지~ㅋㅋ

 

 

 

 

 

 

팔당을 7~8km 남기고 친구의 에너지 방전~ ㅋㅋ

티티카카 안장이 원래 딱딱해서 아픈 데다가 미니벨로가 처음이라 더 힘들었나 봐요.

 

 

그렇게 타다가 끌다가를 반복하며 팔당 자전거 코스 첫 번째 목적지인 팔당 초계국수 도착~

 

▶ 시원한 국물이 최고! 팔당 초계국수

 

 

시원한 초계국수 매력에 푹 빠져 국수 두 그릇을 뚝딱하고

능내역을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

 

 

팔당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건 알았는데 자꾸 시선이 옆으로 갈 정도로 풍경이 정말 좋았어요.

예전에 데이트할 때 이런데 안 오고 뭐했나 몰라요. ㅋㅋ

 

 

 

 

팔당역 지나서부터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어요.

완전 북적북적~

 

 

봉안터널 등장~

처음으로 통과해보는 자전거 전용 터널이에요.

 

 

지금까지는 자전거를 타면서 찍어도 괜찮게 나왔었는데

터널은 조명이 약하다 보니 많이 흔들렸네요.

잠깐이지만 서서 찍을 걸 그랬어요.

 

 

폐역인 능내역에 도착하기 전에 능내역 인증센터가 보여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인증 수첩에 스탬프 찍었어요.

국토종주 남한강 자전거길의 첫 번째 스탬프가 쾅 찍혔네요.

충주댐까지는 언제쯤 가려나~ ㅋㅋ

 

 

 

 

능내역 인증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능내역이 있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누군가 공연중이더라고요.

조용한 폐역을 생각하고 갔는데 떠들썩한 분위기라 오히려 조금 실망했어요.

능내역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었는데 공연 중이라 둘러보기도 뻘쭘하고~

 

 

▲ 능내역 내부 ▼

 

 

 

 

조금 쉬어가자 해서 능내역 뒤편 의자에 자전거를 세우고 바로 옆 열차 Cafe에서 간단한 음료수를 사 왔어요.

 

 

 

 

 

 

내부는 전혀 기차 같지 않게 개조를 말끔히 했네요.

생각보다 가격도 착해요.

 

 

 

 

능내역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달리기 시작했는데 안장통이 심해진 친구의 끌바가 계속되네요.

다음에는 꼭 패드바지 입고 오라 해야겠어요. ㅋㅋ

 

 

 

 

양수역을 몇 km 남기지 않고 철교 등장~

바람이 강해서 몸이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자전거 바퀴가 데크를 치며 내는 덜컹덜컹 소리에 기분 완전 좋아지네요.

 

 

 

 

오늘 팔당라이딩의 마지막 코스인 두물머리~

양수역에서부터는 자전거 도로에서 벗어나 두물머리로 왔어요.

자판쟁이는 두물머리가 꼭 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너무 지쳐있어서 못 간다하면 어쩌나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따라와 줬네요.

 

 

두물머리에서 잠시 산책도 하고 연핫도그도 먹고~

 

▶ 한국관광 100선 두물머리

 

 

양수역 앞에서 음료 한잔 하고 시간 맞춰 양수역으로 올라갔는데

한산했던 플랫폼과는 달리 열차에는 사람과 자전거가 이미 한가득~

 

 

한 대를 보내고 앞이 조금 더 한산해 보이길래 앞으로 옮기고 나서 겨우 탔어요.

 

 

그나마 양수역에서는 이 정도였는데 팔당역에 가니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자전거가 들어오더라고요.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다음에 팔당 라이딩을 가면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올라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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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리브르2015.05.04 15:30 신고

    능내역 하니까 운길산에 있는 수종사에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별다른 준비도 없이 올라갔다가 생각보다 힘들었던 적이 있거든요.
    산이 아니라면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좀 덜 힘들게 다닐 수도 있겠네요.
    물론 자전거도 오래 달리면 힘들겠지만요.
    다시 두물머리를 보게 되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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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쟁이2015.05.06 15:49 신고

      수종사는 괜찮았나요?
      운길산쪽은 북한강자전거길을 가면서 갈 것 같은데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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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끙이2015.05.04 15:41 신고

    자전거 타기에 너무 좋은곳 같네요 >.<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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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감자2015.05.04 22:38 신고

    와아우~ 날씨 맑으니 진짜 좋네요.
    맞아요. 잊고 있었어요. 겨울에 자전거 펑크나서 그 이후로 방치하고 있었네요. 얼릉 바퀴갈고, 저도 자전거 하이킹가야 겠어요.
    갑자기 막 설렙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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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쟁이2015.05.06 15:50 신고

      ㅋㅋㅋ 요즘 자전거길도 잘되어있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많이 늘었어요.
      즐거운 라이딩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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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ntrylane2015.05.05 06:11 신고

    이웃님들 블로그에서 보니 한국도 덥다고 그러네요@@
    제 동네는 숨막히게 더워서 그냥 여름이나 보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ㅋ
    열차카페 아주 좋은 아이디어! 제가 하나 운영하고 싶은데 열차를 어디서 구하나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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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쟁이2015.05.06 15:51 신고

      ㅋㅋㅋ 그르게요. 열차는 어디서 구해올까요. ㅋㅋ
      요새 한국도 더워져서 요새 시원한 것 만 찾고 그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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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빅스™2015.05.05 19:05 신고

    라이딩코스가 정말 아름답네요.
    저런곳에서 라이딩하면 스트레스 해소 팍팍 될 것 같아요.
    저도 라이딩 좋아하는데 수원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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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김없이2015.05.06 00:27 신고

    열차에 보통 크기의 자전거도 실을 수 있군요.
    자전거 하이킹을 하면 돌아오는 것을 걱정해야 했는데
    열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면 힘 닫는 데까지 달려가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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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쟁이2015.05.06 15:55 신고

      중앙선의 경우는 앞 뒤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서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주말에는 언제나 자전거와 함께 이용해도 되고 주중에는 출 퇴근 시간은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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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향기2015.05.06 01:02 신고

    두물머리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데 자전거 라이딩하기에도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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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쟁이2015.05.06 15:55 신고

      두물머리 저는 처음 가봤는데 다시 가보고 싶더라고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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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포토2015.05.06 12:31 신고

    덕분에 좋은 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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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aplanet2015.05.06 13:17 신고

    경치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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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리언2015.05.06 13:34 신고

    자전거하이킹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고 싶네요. 두물머리, 능내역 자전거 타고 보면 더 멋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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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09 00:58 신고

    이번에 친구도 팔당라이딩 하고 왔다며 사진 보여줬었는데 이렇게 다시 또 보게 될 줄이야!!! 사진만으로도 뭔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식사도 하고 차한잔의 여유도 느끼고 여름향기 물씬 맡고... 좋으네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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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쟁이2015.05.15 15:58 신고

      팔당 라이딩은 정말 한 번 꼭 가볼만 한 것 같아요.
      길도 예쁘고 진짜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