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길 북한산둘레길 3구간 오르막이 힘든 코스

 

흰구름길

북한산둘레길 3구간

 

 

 

국립 4.19 민주묘지가 있는 순례길을 지나 흰구름길 구간으로 넘어왔다.

 

 

시작부터 꽤 가파른 오르막이 맞아준다.

요새 날이 더워서 그런지 오르막을 한번 오르고 나면 등에 땀이 줄줄 흐른다.

 

 

 

 

 

 

고개 하나를 넘어 내려오니 포장된 도로가 나왔는데 둘레길 표시를 따라 걸으니 또다시 오르막 등장~

멀리서 봐도 꽤 길어 보였다.

 

 

 

 

 

 

계단 오르는 것도 힘든데 햇살까지 이렇게 강하니 힘이 배는 드는 것 같다.

 

 

 

 

고개 하나를 또 넘고 나니 우회 길이 나왔다.

원래는 좌측길이 북한산둘레길이었는데 이제 사유지라며 오른쪽 길로 우회하라 했다.

돌아가는 느낌이 들지만 우회하라면 우회해야지~

 

 

 

 

완만한 오르막을 걸어오니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고~

 

보통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산행에서 10~20분 오르막이야 큰일이 아니지만

북한산둘레길에서 이 정도 오르막은 최상위 난이도이다.

 

 

오르막 끝나갈 무렵 길이 살짝 험해지기도 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오르막만큼 꽤 긴 내리막이 이어졌다.

 

 

 

 

 

 

내리막까지 끝나고 한차례 쉬었다 갔다.

북한산둘레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작은 물 한 통만 가지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날이 더워지면서 세 통까지 늘어났다.

탈수가 안 오려면 물을 자주 마셔줘야 하니 당연한 건데 물 1.5리터를 메고 다니다 보니 더 피로감이 쌓이는 듯하다.

 

 

 

한 고개를 넘어오니 평지가 잠시 나오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됐다.

 

 

 

 

얼마나 올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산이 꽤 가까워 보이는 전망대가 나왔다.

근데 시야를 가리고 있는 나무가 많아서 제대로 된 풍경은 아니었다.

흰구름길에는 12m 높이의 구름 전망대가 있다니 그곳에서 보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계속 걸었다.

 

 

 

 

계단이 나와도 전망대에서 보는 멋진 풍경을 상상하며 올라갔는데

막상 구름전망대에 도착하고 나니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었다.ㅠ

 

 

무엇 때문에 막아놨는지 별다른 설명도 없었다.

 

전망대에서 뻥 뚫린 시원한 풍경 한번 보고 나면 힘이 날 것 같은데..

아쉽구나~

 

 

 

 

고개 하나를 넘어오니 빨래골 공원 지킴터가 나왔다.

 

 

물의 양이 많아 예전에는 대궐의 빨래터로 쓰였다고 하는데

이곳에도 가뭄의 영향인지 간신히 졸졸졸 흐르는 정도였다.

 

 

무수골 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시 계단이 시작됐다.

 

 

 

 

 

 

 

 

멈출지 모르고 나오는 계단을 헉헉대며 올라가니 옆으로는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내리막이 나오길래 드디어 하산길이구나 했는데 섣부른 기대였나 보다. 

 

 

또다시 오르막~

 

 

 

 

 

 

 

 

거의 다리가 풀려갈 때쯤 흰구름길이 끝이 났다.

 

 

흰구름길에서 솔샘길로 넘어가는 길에 서울둘레길 스탬프가 있어서 도장도 꾸~욱 찍었다.

 

 

북한산둘레길 패턴이 보통 오르막 - 내리막 - 평지가 반복되는데

흰구름길 오르막은 다른 구간에 비해 더 가파르면서 길었고

보통은 고개를 2~3개 정도 넘고 구간이 끝이 나는데 흰구름길은 크고 작은 고개를 5~6개 정도 넘은 것 같다.

 

흰구름길이 난이도가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난이도를 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난이도가 상인 북한산둘레길 5구간 명상길보다 훨씬 더 힘들었던 구간이었다.

 

길은 험하지 않지만, 오르막이 많고 길어서 북한산둘레길이 익숙해지고 난 뒤에 도전해 보면 좋을 코스같다.

 

 

2015.6.1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거리 : 4.1km

난이도 : 중(자판쟁이 생각으로는 상)

예상소요시간 : 2시간

실제소요시간 : 2시간(휴식시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