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ver Say Never

부산여행 해동용궁사 부산갈만한곳 본문

국내여행/자전거 국토종주

부산여행 해동용궁사 부산갈만한곳

자판쟁이 2015. 12. 10. 09:30

 

해동용궁사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부산갈만한곳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지난 부산 여행 때 거리가 멀어 가지 못 했던 해동용궁사로 향했다.


 

해운대역에서 내리려다 못 내리고 장산역에서 내렸다.

다행히 181번 버스가 장산역에도 와서 해운대로 돌아갈 필요는 없었다.


[부산여행/부산갈만한곳] 해동용궁사

가는법 : 해운대역 하차후 버스 181번(배차간격 20분)

입장료 : 없음



181번 버스를 타고 한 20분쯤 달리니 해동용궁사 도착~

내리기 한 10분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내릴 때쯤에는 폭우 수준으로 왔다.


 

한창 바쁠 토요일 오후에 비가 오니 장사하는 사람들도 맥이 빠지는지 

문을 연 가게 반~ 

닫은 가게 반~


 

바다도 좋다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 곳에 뫼단 말가

하물여 청풍명월 있으니 

여기곳 선경인가 하노라 


춘원 이광수


 

해동용궁사 입구에서 십이지신상이 맞아준다.




 

십이지신상 건너편에는 교통안전탑이 있다.

처음에는 교통안전탑이 조금 생뚱맞다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가족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사람들을 보니 

요즘 세상에 교통 안전만큼 중요한 게 또 있나 싶기도 하다.


 ▲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곳 해동용궁사


 

 


 

비가 와서 미끌미끌한 108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니 해동용궁사와 전경이 좌~악~



해동용궁사가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다시 빗줄기가 거세져서 

카메라 렌즈를 때리고 안경을 적셨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해동용궁사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지는 못하는 듯하다.

단체로 온 학생들도 많이 보이고 

나 같은 뜨내기 관광객도 보이고

기도하러 온 불자도 보이고~



우산이 없던 우리는 장사하는 사람들이 쳐 놓은 천막 밑으로 들어가 비가 잦아들기를 한참을 기다렸다. 

비 맞고 옷 젖고 벌벌 떨기는 했지만 

천막 밑에서 멍하니 들었던 파도 소리는 참 좋았다.


 

 

 

한참을 기다리다 빗줄기가 그치는 걸 포기하고 그냥 걸었다.


 

동전 하나 던져 소원도 빌고~


 

포대화상의 호탕한 웃음도 보고~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라는 해수관음대불을 지나 대웅전까지 빠르게 한바퀴 돌아봤다.


 

바위를 부술 것 같은 강한 파도와 바다가 훤히 보이는 풍경 아래 자리 잡은 해동 용궁사~

비가 와서 빠르게 지나간 게 못내 아쉬워 다음에 부산에 오면 꼭 다시 찾아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