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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ay Never
6주간 유럽 여행 후기 자판쟁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만 해도 여행 중간에 간간이 포스팅도 할거라는 당찬 기대를 품었었지만 실은 여행 내내 블로그는 까맣게 잊고 다녔네요. 첫 번째 도시였던 파리에서 리스카를 수령하고 휴식을 취한 후 다음날 바로 독일로 올라갔어요. 독일은 지난 유럽 여행에서 대부분 둘러봐서 노르웨이까지 바로 직진~ 노르웨이 자연은 아름다움 그 자체!! 자연의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만큼 여행하기는 참 까다로웠지만 어딜 가나 눈을 뗄 수 없을 풍경에 그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 줄 수 있더라고요. 덴마크는 노르웨이로 들고 나는 관문(?) 정도로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매력이 있어서 더 있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덴마크에서 다시 독일 베를린으로 넘어가서 그간 북유럽..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츄크슈피체 유럽자동차여행 어제 독일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늦어져 가는 길에 있던 허름한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늦은 시간에 캠핑장에 들어오니 리셉션이 닫고 난 후라 일단 텐트를 치고 아침에 돈을 내려고 했다. 그런데 이 캠핑장 주인 아침 9시가 넘어도 당최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갈 길 바쁜 여행자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기다리다 지쳐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은 돈과 만약에 부족하다면 돈을 더 보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함께 우편함에 넣고 캠핑장을 나왔다. 오전에만 해도 오스트리아로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독일을 떠나는 게 왠지 모르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차를 돌려 온 곳이 바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유럽자동차여행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호엔슈반가우성을 내려와 처음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던 호수로 왔다. 호수 주변을 돌아보며 걷고 있는데 보트 대여하는 곳이 보였다. 시계를 보니 노이슈반슈타인성 투어가 시작하기에는 아직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언제 독일 호수에서 노를 저어보겠느냐며 일단 배를 빌렸다. 래프팅할 때 교관의 하나! 둘!! 구령에 맞춰 저어 본 것이 전부인데 겁도 없이 이런 보트를 빌려버렸다. 저어보니 역시 뒤뚱뒤뚱 물만 오지게 튀고 앞으로 잘 나가지 않았다. 보트를 빌려준 아저씨도 걱정스러운지 한참을 우리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내 첨벙첨벙 노 젓는 소리에 평화로운 호수의 하루를 망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보트 주인의 근심스러운 눈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
유럽여행 - 독일 뮌헨 BMW 박물관 유럽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모두 그 회사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운영한다. 그 중에서도 고급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BMW 박물관이 뮌헨에 있다. 무료인 BMW Welt와 유료인 BMW 박물관이 있는데 일단 BMW Welt로 왔다. BMW는 원래 항공기 엔진회사로 출발해서 오토바이를 거쳐 자동차까지 진출한 회사이다. BMW의 로고 또한 비행기 프로펠러의 움직임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곳에는 BMW가 판매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전시해 놓고 직접 탑승까지 해볼 수 있도록 해놨다. 2층은 실제 판매할 차로 이곳에서 직접 보고 계약한 후 외부로 연결된 도로로 바로 타고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광경을 부럽게 쳐다보고 구매한 사람은 어깨가 으쓱..
독일여행 - 로텐부르크 유럽 자동차 여행 13일차 로텐부르크는 독일의 대표적인 중세도시로 도시 전체가 성곽 안에 둘러싸여 있다. 도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차를 타고 도펠다리(Doppelbrucke)로 향했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오르막길에 시간도 꽤 걸린다길래 그냥 차를 가지고 갔다. 도펠다리로 온 이유는 이 도펠다리에서 루텐부르크을 보면 도시 전체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였다. 도펠다리 위에서 로텐부르크를 보지 않으면 로텐부르크를 보지 않은 것이라 말까지 있는데 성안에서 볼 때와는 다른 구도에서 오는 매력은 있지만 꼭 봐야 할 정도로 멋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로텐부르크 성곽에는 주차장이 5개 있는데 그중에 성 야콥 교회와 가까운 P5로 갔다. 교회에 도착하고 보니 갔던 날이..
독일여행 - 로만틱 가도 크레클링겐 로텐부르크 유럽 자동차 여행 12일차 뷔르츠부르크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나오니 시간은 벌써 시간은 4시가 넘어 있었다. 해가 지고 나면 로만틱 가도를 달리는 멋이 다 어둠 속에 사라져버리니 바게트 샌드위치와 프레첼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바게트건 프레첼이건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이 정말 맛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로만틱 가도를 달리는 기분은 밥을 못 먹어도 좋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뷔르츠부르크를 떠나 2시간여를 달린 후 크레클링겐(Creglingen)에서 차를 잠시 멈췄다. 이미지 출처 : Mattana, wikimedia 클레클링겐에는 틸만 리멘슈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의 작품인 성모 마리아의 승천 제단(Marienaltar)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