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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 고성가도 유럽 자동차 여행 고성가도는 만하임에서 시작해서 체코 프라하까지 1000km 가까이 이어지는데 그중에서 네카강을 따라 있는 하이델베르크에서 하일브론까지의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차를 세우고 구경하다가 마음 내킬 때 또 출발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자동차 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고 몇 년 전 운영되던 투어도 없어져서 차 없이는 둘러보기 힘든 구간이 됐다. 기차를 이용해 볼 수도 있지만 도로를 달리면서 보는 멋있는 풍경은 놓칠 수밖에 없고 기차 시간도 조정해야 해서 한 두 도시만 보는 것이 아니라면 기차로 고성가도의 맛을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하이델베르크를 출발해서 네카강을 따라 고성가도를 달리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Necka..
유럽 자동차 여행 - 독일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고민 끝에 프랑크푸르트(Frankfurt)로 가지 않고 방향을 틀어 바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가기로 했다. 독일 여행의 핵심이 고성가도, 로만틱 가도였기 때문에 빨리 하이델베르크로 가서 휴식을 취한 후 내일부터 고성가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마음 내키는데로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이델베르크에 가기 전에 고성가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만하임에 들렀다. 만하임은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을 위한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만하임 시내 중심에는 wasserturm이라는 급수탑이 있다. 물탱크를 지어도 어쩜 저리 멋있게 지을 수 있는지.. 강가에 위치한 캠..
독일 여행 - 뤼데스 하임(Rudesheim) 유럽 자동차 여행 생각했던 것보다 볼거리가 많아서 독일여행 첫날부터 일정이 밀리기 시작했다. 쾰른 근처에 ACSI카드 할인 캠핑장에서 16유로에 하룻밤을 보내고 해가 뜨기도 전에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향했다. 하이델베르크까지는 라인강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코블란츠(Koblenz), 뤼데스하임(Rudesheim), 마인즈(Mainz)까지의 약 100킬로미터 구간을 따라 달리기로 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드라이브한다는 생각으로 세 도시를 그냥 스쳐 가려고 했는데 차창 밖으로 이어진 풍경에 자꾸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게 된다. 이렇게 그냥 지나가고 나면 나중에 큰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 결국 라인강의 진주라고 불리는 뤼데스하임에서 차를 세우고 말았다..
유럽여행 - 독일 쾰른 대성당 유럽자동차여행 뒤셀도르프를 떠나 독일에서 들른 다음 여행지는 쾰른이다. 쾰른에 온 이유는 단 한가지~ 바로 쾰른 대성당을 보기 위해서다. 한 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는 퀼른대성당은 고딕양식의 건물로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어 있다. 규모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이라는 말이 붙으면 어쨌든 한번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퀼른에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유럽 대부분의 유적지가 그러하듯 쾰른 대성당도 한참 보수공사 중이었다. 유럽과 보수공사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것 같다. 1248년부터 지어져서 지금까지 수많은 보수 공사를 거쳤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수많은 사람의 땀과 피의 결정체가 바로 쾰른 대성당이 아닐까 한다. 로마 카..
독일 여행 - 뒤셀도르프(Dusseldorf) 신시가지 미디어하버 구시가지를 벗어나 라인강이 흐르는 신시가지로 왔다. 뒤셀도르프의 신시가지인 미디어 하버(Der Medien Hafen)에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건물들로 유명하다. 도시가 점점 하락세로 치닫자 경기 부양을 위해 세계의 건축가들을 대거로 고용해서 이곳 미디어 하버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뒤셀도르프 시내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곳인 라인 타워(Rheinturm)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은빛으로 반짝이며 물결 처럼 출렁거리는 듯한 독특한 외관을 가진 이 건물은 노이어 촐호프(Neuer Zollhof)로 미국의 건축가 프랑크 오 게리가 디자인 했다고 한다. 노이어 촐호프(Neuer Zollhof)의 옆..
유럽 자동차 여행 9일차 - 독일 뒤셀도르프 구시가지 독일 여행의 첫 번째 도시는 뒤셀도르프이다. 뒤셀도르프에 오니 일단 기온이 네덜란드 보다 10도 정도 올라간 듯 했다. 리스카를 수령하고 내내 히터만 틀다가 독일에 와서는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다. 일단 인포메이션이 있는 중앙역으로 왔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뒤셀도르프를 돌아보려 했으나 주차비가 후덜덜하다. 일단 30분 주차증을 끊고 바로 앞 인포메이션에 가서 저렴한 주차장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직원이 적잖아 당황하는 눈치였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보다. 막 상담을 마친 옆 직원에게 물어보니 종일 10유로인 곳이 있다며 지도에 표시해주었다. 그래서 우리의 리스카가 처음으로 지붕 아래 주차되는 호사를 누렸다. 뒤셀도르프에는 구시가지 A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