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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 밀라노 두오모 성당 스포르체스코 성 본문

유럽 여행/2012년 유럽 자동차 여행

이탈리아 여행 - 밀라노 두오모 성당 스포르체스코 성

자판쟁이 2014. 7. 18. 07:49

 

 밀라노 두오모 성당 스포르체스코 성

 

 

가르다 호수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밀라노로 갔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10여 년 전 배낭여행 왔을 때 가지 못했던

베니스, 밀라노만 일정에 넣었던 터라 밀라노가 이탈리아 마지막 여행지가 된다.

 

 

 이탈리아에 오기 전에 들은 ZTL(Zone Traffico Limitato)에 대한 악명 때문에

밀라노에 도착해서는 차를 외곽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이동했다.

ZTL은 교통제한구역으로 특정 차량만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지역인데

초행인 관광객이 걸려들기 쉽게 표지판을 작게 만들어 놓고 들어가는 즉시 벌금 10만 원을 때린다.

로마, 피렌체, 시에나, 나폴리, 피사 등 이탈리아 거의 모든 관광도시에 ZTL이 있는데 밀라노도 그중 하나이다.

 

 

지하철 노선도 여러 개이긴 한데 그렇게 복잡한 편은 아니었다.

 

 

 

 

 

가장 먼저 두오모 대성당에 가기 위해 두오모 역에서 내렸다.

 

<<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II(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

역에서 나와 쇼핑몰이 보이길래 간단히 점심을 먹을 겸 들어갔는데

건물 디자인도 멋지고 명품샵이 줄지어 있는 게 역시 패션의 도시 밀라노답다.

정면에 보이는 프라다 매장이 프라다의 첫 매장으로 1913년에 개점했다고 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발뒤꿈치를 대고 어색하게 돌고 있는 관광객이 보였다.

알고 보니 바닥에 소 그림이 있는데 움푹 파인 소거시기를 밟고 몇 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ㅋㅋ

왜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만지는 곳은 하나같이 그런 곳들인지~ㅋㅋ

 

멀리서 보니 상당히 웃겨 보이기도 하고 왠지 부끄러워서 난 못했지만

밀라노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II에 가면 바닥에 소그림 찾아 한 번 돌아보시길~^^;;

 

 

 

 

 

날도 덥고~ 이탈리아 젤라또 맛도 볼 겸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두오모로 갔다.

 

 

 

 

 

한참을 뒤로 물러서야 한 프레임에 들어올 정도로 굉장히 큰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위치 : Piazza del Duomo, Milano, Italy

가는 방법 : 지하철 M1, M3 Doumo 역에서 하차

관람 시간 : 7:00am~6:30pm

입장료 : 무료

 

 

독일 쾰른 대성당이 위로 길다면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은 옆으로 커서 그런지

거대한 규모의 고딕 성당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사뭇 다르게 보였다.

(관련 포스팅 : 독일 쾰른 성당)

 

 

두오모 대성당의 첨탑이나 조각상은 쾰른 대성당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교했다.

 

 

두오모 성당도 유럽의 여느 교회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보수 공사 중이었는데

특히 108.5m 높이의 마돈니나를 가려놔서 조금 아쉬웠다.

 

 

그 옛날에 100m 높이에 저 조각상을 어떻게 세울 수 있었는지~

유럽 건축은 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건축에 참여한 스포르체스코 성(Sforzesco Castle)

 

 

 

위치 : Piazza Castello, 27029 Milano, Italy

 

가는 방법

지하철 M1 Cairoli Castello

M1, M2 Cadorna FNM-Triennale
M2 Lanza Brera Piccolo Teatro 역에서 하차 후 도보

관람 시간 : 7am~6pm(겨울)/7am~7pm(여름)

입장료 : 무료

 

 

 

 

 

두오모 성당 다음으로 간 곳은 스포르체스코 성이다.

한때 밀라노 방어 요새였지만 현재는 미술관과 무료로 개방된 공원 정도로 쓰이고 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공원 같은 느낌이 강해서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었지만

천천히 걷기 좋고 밀라노 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간간이 지나가는 멋진 남정네도 볼 수 있고~ㅎㅎ

대신 샘피오네 공원까지 보려면 정말 많~~~이 걸어야 다 볼 수 있다.

 

 

 

 

 

특이하게 서유럽 관광지에는 짝퉁 가방이나 기념품을 파는 흑인들이 참 많다.

바로 옆에 경찰이 있어서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지만 웬만하면 피해 다녔다.

 

 

 

 

 

 

 

 

밀라노를 떠날 때 보니 계기판이 7777km를 가리키고 있다.

처음 리스카를 수령했을 때가 7km였으니 29일 만에 7,770km를 뛴 거다.

이러다간 여행이 끝날 때 즈음에는 거의 만 키로를 채우는 건 아닐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