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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인도 여행 (7)
Never Say Never
인도여행 - 델리 꾸뜹미나르 Qutub Minar 맥그로드 간즈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새벽에 델리에 도착했다. 세월의 때가 잔득 느껴지는 빠하르간지 어느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붉은성으로 향했다. 붉은성은 무굴황제 샤자한이 타지마할과 함께 지은 또다른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월요일마다 휴관일인데 내가 방문했던 날이 마침 월요일이어서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다.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버스를 타고 빠하르간지로 돌아와 늦은 아침을 먹고 빠하르간지 주변을 돌아봤다. 델리는 내가 가봤던 도시중에 가장 공기가 안좋고 매연이 심한 곳이었다. 1~2시간 돌아다녔을 뿐인데도 온몸이 새까매지고 목도 아파왔다. 정신없이 꼬인 전깃줄처럼 델리는 나에게 혼돈의 도시로 기억된다. 델리에 다녀온 이후..
인도 여행 - 아그라 타지마할, 붉은성 타지마할 내부는 맨발로 돌아보거나 덧신을 신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맨발로 한 발을 내디뎠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받아 달아오를 때로 오른 타일 바닥을 맨발로 걷는 건 평생 신발을 신고 살아온 나는 견딜 수 없는 온도였다. 타지마할은 인도 최초의 이슬람 정권이었던 무굴제국 때 지어진 건물로 타지마할 옆에는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모스크가 있다.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은 전 세계에서 각종 보석을 구입해서 타지마할 내부와 외벽을 장식했다고 하는데 영국이 인도를 침범했을 때 수많은 장식품을 마구잡이로 뜯어 가버렸다고 한다. 모스크에 들어가니 마침 기도 중인 한 남자가 보였다. 수많은 사람이 왔다갔다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에 열중인 사내의..
인도 여행 - 아그라 타지마할 사랑하는 그대여 위하여~ 바라나시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야간 기차를 타고 아그라에 왔다. 무려 14시간이 걸렸다. 굉장히 먼 거리를 달렸구나 싶지만 실제로는 약 600km 밖에 안되는 거리다. 다른 말로하면 기차 시속이 50km도 안 되는 거다. 14시간의 열차를 타고 아그라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서였다. 웃기게도 타지마할하면 나는 석호필(스코필드)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교도소장이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타지마할 모형을 만들어 줄 것을 스코필드에게 부탁하는데 이것이 스코필드가 나중에 탈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극 중에도 나오지만 교도소장이 타지마할 모형을 그토록 원했던 이유는 타지마할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
인도 여행 - 바라나시 삶의 치열함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는 인도 여행의 백미는 사원도 궁전도 아니고 바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풉! 하고 터져 나오게 하는 광경들이다. 바라나시 떠나기 마지막 날. 가트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원숭이 하나가 수줍게 다가왔다. 먹을 것을 달라는 것 같길래 수줍어하는 그의 손에 사과 반쪽을 쥐여주니 허겁지겁 자전거 핸들 위에 올라가서 자근자근 먹기 시작했다. 근데 그 장면을 피카츄 백만볼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던 다른 원숭이가 있었으니.. 그 원숭이는 남아있는 부스러기라도 먹기 위해 사과를 먹고 있던 원숭이를 빛의 속도로 쫓기 시작했다. 그러자 쫓기던 원숭이가 남은 사과를 입에 물고 후두둑 벽을 타더니 참새만 가능하다던 전선줄 크로싱을 한다. 하지만 막판에는 그도..
인도 배낭 여행 - 바라나시 철수네 보트 투어 가트도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쉬다 보니 바라나시에 온 지도 벌써 3일이 흘렀다. 인도에서의 시간은 여유로우면서도 빠르게 흘러갔다. 룸비니에서 만났던 친구가 강추했던 철수네 보트 투어를 오늘 하기로 했다. 바라나시에 가면 꼭 만수네서 짜이를 마시고 철수네서 보트 타야 한다며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추천을 했었다. 5시쯤 해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철수네 최고의 보트로 갔다. 철수네 보트가 좋은 점은 흥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 같다. 인도에서 무엇하나 할라치면 진 빠지는 흥정의 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데 철수네 보트는 워낙 인터넷에 가격이 공공연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바가지 쓸 염려가 전혀 없다. 물론 귀에 착착 감기는 철수씨의 한국어 설명 또한 빼놓을..
인도 배낭 여행 - 바라나시 가트 인도와 바라나시에 대한 환상 보통 인도를 찾는 여행자들은 류시화나 한비야의 책을 읽고 어느 정도 환상을 가지고 인도에 간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바로 바라나시이다. 인도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갠지스 강이 흐르고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는 신비한 이미지도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인도는 가장 오고 싶은 여행지이기도 했고 또 가기가 가장 두려운 여행지이기도 했다. 책으로 읽은 인도는 모험이 가득한 꿈같은 나라였고 현실 속의 인도는 고생할 각오를 단단히 해야만 할 것 같은 나라였다. 약간의 기대와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던 첫날밤이 가고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아침 일찍 가장 먼저 간 곳은 갠지스 강이 흐르는 가트였다. 가트는 강가에 있는 계단 길을 의미하는데 지난해에 왔던 비가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