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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ay Never
이런 시골에서 M군의 자전거 휠을 찾는 게 쉽지는 않았다. 투어리즘 인포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니 이 근처에는 자전거 가게가 없고 다른 도시에서 부품을 사와서 파는 사람이 있으니 연락을 해보고 전화 준다며 전화번호를 남기고 가란다. 오후가 한참 지나서야 전화가 왔다.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것 먼저 들을래?" "좋은 거 먼저 듣는게 좋지" "좋은 소식은 니 자전거에 맞는 휠을 찾았어ㅎㅎ 근데 나쁜 소식은 이게 2-3일 정도가 걸릴 거래. 어떻게 할래?" "............" 그래서 우리는 이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거의 4일 가까이 머물렀다. 4일간 머물렀던 캐러반 팍. 다행히 수영장이 있어서 낮엔 수영도 하고 그곳에 사는 9살 난 꼬맹이하고 친해져서 같이 자전거도 타고 놀았다. 간..
오늘은 서둘러서 해가 뜨기도 전에 출발했다. Cardwell 일출 케언즈에서 멀어질수록 도로는 한산해졌다. 도로가 잘 정비된 것 같지만, 우리나라처럼 매끈한 아스팔트가 아니라 자갈밭 같은 도로라 마찰력이 굉장히 세다. 오늘도 역시 내가 먼저 달리고 M군은 한참 뒤처진 채로 달렸다. 계속되는 자갈밭에 지쳐갈 무렵 차 한 대가 쓰더니 "혹시 뒤에 오는 게 니 친구냐?" "응 그럴걸 왜?" "짐 고장 나서 서있던데.." 도저히 왔던 길을 돌아갈 자신은 없었으므로 일단 적당한 그늘을 찾아 기다리기로 했다. 한 이십 분쯤 기다리니 저기 멀리서 M군이 자전거를 끌고 걸어오고 있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그동안 계속해서 속도를 못 냈던 건 휘어진 휠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조금씩 휘다가 오늘 드디어 사단이 난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