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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MBC - 도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내려오는 길은 계속 뒤를 보게 된다. 뒤돌아보면 설산이 바로 내 눈앞에 있으니 말이다. MBC가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심해졌다. 숙소에 맡겨뒀던 짐을 챙겨 하산길에 올랐다. 아직도 고산병의 여파로 내리막길인데도 천천히 걸어가야 했다. 히말라야에 와서 처음으로 내려가는 길에 포터와 마주쳤다. 같이 힘들게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저들이 저렇게 저 짐을 지고 땅만 보고 며칠을 올라왔을 걸 생각하니 많이 안쓰러웠다. (포터가 지나갈 때는 먼저 갈 수 있게 항상 길을 비켜주세요.) 분명 내가 지나왔던 길 일 텐데도 처음 온 것처럼 새로웠다. 올라오는 내내 나도 저 포터들처럼 땅만 보고 걸어서 그런듯 하다. 앞장서서 가던 포터아저씨가 ..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새벽 5시에 맞춰둔 알람이 채 울리기도 전에 바깥에서 들려오는 분주한 소리에 잠을 깼다. 모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에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양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고산병이 더 심해진다니 일단 가지고 있는 옷이란 옷은 다 입어 봤다. 게스트하우스 창고에 있던 두꺼운 점퍼도 입어보고 바지도 3개 정도 껴입었는데도 여전히 몸은 바들바들 떨렸다. 준비를 마치고 밖에 나가보니 포터 아저씨는 벌써 나와계셨다. 서로 안부를 간단히 묻고 바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했다 . 하지만 역시 5분도 체 가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고산병은 정말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렇게 괴로운 와중에도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또 하늘은 어찌나 이쁜지..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데우랄리(Deurali) - MBC 숨은 가빠오고 한 발짝 움직이는 게 그렇게 고통스러운데도 이상하게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고산병이 심해지면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안나푸르나가 바로 코 앞인데 발길을 돌릴 수는 없었다. 안나푸르나를 수백 번 오르면서 많은 여행자를 보아온 포터 아저씨도 이 정도는 괜찮다며 물을 많이 마시고 최대한 천천히 걸어보라고 한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다시 한번 힘을 내어본다. 지나고 와서 보니 데우랄리에서 MBC까지는 고산병만 없다면 참 걷기에 참 좋은 길이었던 것 같다. 도반(2600m)에서부터 오늘 가려는 MBC(3700m)까지는 해발 천 미터가 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가능하면 고도에 적응하기 위해 히말라야(2920m)에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