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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여행 - 밀포드사운드 Day4 밤새 비가 내린 것도 모자랐는지 아침까지 그칠 줄 모른다. 8시 넘어까지 기다리다가 3시 보트 시간에 맞춰 가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메고 나갔다. 어제 젖은 신발이 하나도 마르지 않아서 어떡할까 하다가 그냥 조리를 신고 나섰다. 간밤에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물살이 거세다. 지나가며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조리를 신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한마디씩 한다. 사실 비까지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러운데다가 산 길을 슬리퍼를 신고 가는 내가 정상으로 보이진 않을게다. 어제 폭우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이 가장 걷기 찝찝한 길이 되었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푹푹 빠진다. 조리를 신고 저 길을 걸으니 천연 머드팩이 따로 없다. 보트 선착장에 거의 도착 했을 ..
뉴질랜드 남섬여행 - 밀포드사운드 Day3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 온 지 벌써 3일째 되었다. 가지고 온 생수는 동이나서 오늘부터는 물을 끓여 식혀서 가지고 가야 해서 조금 더 일찍 일어났다. 정수해주는 알약도 가지고 왔는데 나하고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다른 여행자를 주었다. 다행히 날씨가 쌀쌀해서 오히려 따뜻한 물통이 싫지 않다. 미지근한 우유와 시리얼로 아침을 때우고 해가 밝기도 전에 짐을 챙겨 나왔다. 열심히 먹은 덕에 어제보다 가방은 가볍지만 오늘 코스는 절대 쉽지 않다. 2시간 가까이 돌산을 오르기만 했다. 출발한 지 2시간이 조금 넘어갔을 때쯤 오르막이 끝이 나고 드디어 정상 같은 곳에 도착했다. 고도 때문인지 기온도 영하처럼 느껴지고 바람 또한 거세게 분다. 정상에서 얼마 되지 않는..
뉴질랜드 남섬여행 - 밀포드사운드 Day2 새벽 5시가 되기도 전에 알람이 여기저기서 울리기 시작한다. 알람은 괜히 챙겨 왔다 싶다. 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이렇게 사방팔방에서 울려대니.. 어느새 침대 주변 이웃들과도 친해졌다. 특히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인 키리는 어젯밤 모두가 모인 레인저와의 미팅도 불참하고 잠만 계속 자길래 살짝 경계하고 있었는데 저녁 9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몸을 일으키더니 우리와 무섭게 수다의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아주머니 아무래도 이곳에는 잘못 오신 것 같다. 일상생활조차 힘들 정도의 거구여서 어제 아침 보트를 타고 들어와서 불과 5km인 이 헛까지 무려 7시간이 걸리셨다고 한다. 또한 제대로 된 끼니도 거르고 계속 땅콩만 드시고 같이 왔다는 동생은 찬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