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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반(Dovan) - 지누(Jhinu) 본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반 - 지누
어제 비 때문에 못 간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6시 이전에 출발했다.
출발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가장 맨 뒤에서 걷던 친구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놀라서 돌아보니 진흙 바닥에 미끄러져서 끝을 모를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포터아저씨가 달려가서 온몸으로 끌어당겨 겨우 올렸다.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걷는 내내 그다지 위험할 것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한순간 방심하니 이런 일이 생긴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도 딱히 안전장치가 없는 히말라야에서는 언제나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사고 이후로는 말한마디 없이 묵묵히 걸어 시누와에 도착했다.
아름답지만 위험하기도 한 히말라야다.
히말라야에 오기 위해 구입한 등산화다.
길들일 시간이 없이 바로 와서 하루 7-8시간씩 신으려니 발이 너무 고생했다.
이 산중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도 신기한데 심지어 인터넷도 된다고 한다.
걷다 보니 한글로 된 간판까지 보였다.
"어서 오십시오. 여기에서 한국 음식 팝니다."
한글 간판이 가상해서 들어가 보니 역시 한국 음식은 네팔 음식에 비해 배는 비싸다.
김치 한 접시에 300루피를 받는다.ㄷㄷㄷ
식비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아침에 초코파이를 한 두개 먹고 출발해서 10시쯤에 아점을 먹었다.
메뉴는 우리가 가지고 간 라면과 요리하나를 시켜 먹었다.
(라면을 가지고 가서 끓여달라고 하면 사 먹는 거보다 훨씬 싸다.)
이렇게 지난 6일간 라면을 매일 먹었는데도 신기하게 질리지 않았고 따로 한국음식 생각도 나지 않았다.
(라면은 비빔라면, 짜장라면, 매운라면, 해물라면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날도 우리가 가지고 간 라면에 볶음밥, 달걀을 더해 먹었다.
히말라야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은 꽤 잘사는 편인가보다.
아들들이 모두 멋쟁이인 걸 보면 말이다.
꼬맹이가 선글라스를 끼고 전기톱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다.
한참 길을 내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모두 60은 넘어 보이신다.
촘롱을 지나서부터는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 아닌 지누(Jhinu)로 향하는 길로 갔다.
너무 걸어서 잠시 정신이 나갔다 보다.
혼자 덩실덩실 대고 있다.
오늘은 거의 12시간 가까이 강행군을 했다.
하산길에 유난히 힘을 내시는 포터아저씨 덕에 해발 1500미터를 하루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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