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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맛집 우베이보두(u vejvodu), 프라하 캠핑장 본문

유럽 여행/2012년 유럽 자동차 여행

체코 프라하 맛집 우베이보두(u vejvodu), 프라하 캠핑장

자판쟁이 2014. 1. 3. 08:30

 

체코 프라하

유럽 자동차 여행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1박을 하고 프라하로 넘어왔다.

 

 

공사 중인 곳도 많고 도로 상태도 안 좋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서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해서 체코에서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려 했는데 막판에 방향을 틀어 캠핑장으로 들어왔다. 

아직 여행 중반이니 아낄 수 있을 때 아껴야지~

 

 

프라하 캠핑장은 Trojska 지역에 5~6개 정도가 몰려있는데 대부분 주택 뒤뜰을 개조해서 만든 형태다.

뒷마당이다 보니 주어지는 공간이 조금 작은 게 흠인데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샤워 시설에 와이파이도 무료로 되니 이용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캠핑장이 다 그렇듯 시내로 나가려면 전철이나 버스를 타야 한다.

캠핑장에 물어보면 운행시간과 버스 번호 등을 친절히 알려주는데 한시라도 빨리 프라하를 보고 싶은 마음에 텐트도 안치고 무작정 나왔다가 정말 많이 헤맸다.

 

체코가 전에 사회주의 체제 국가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굉장히 무뚝뚝하다.

 역 근처에 있던 가판대에 버스표 파느냐고 물으니 말 한마디 없이 손을 까딱 까닥 하면서 나가라 하고

영어를 못해서인지 행인에게 길을 물어도 대답 없이 쌩~하고 가버린다.

 

 

 

 

 

어렵게 시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프라하 맛집으로 소문난 우 베이보두(u vejvodu)이다.

현지인도 많이 이용하고 역사가 깊은 곳이지만

근래 들어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등 평이 안 좋아진 곳이기도 하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많았지만 하나같이 맛은 있다는 소리에 주저하지 않고 달려갔다.

 

<<  코젤 흑맥주  >>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맛도 잘 모르는데 여기서 마신 맥주 맛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누가 프라하가 어땠어라고 물으면 맥주가 맛있었다고 말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대박

 

<<  꼴레노  >>

우베이보두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은 꼴레노이다.

체코식 족발로 겉은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러운 독일의 슈바인학센과 비슷한 요리이다.

이미 독일에서 몇 차례 먹어봐서 큰 기대 안 했는데 독일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은 우 베이보두가 평이 안 좋은 건 이것저것 숨겨진 가격이 많아서인 것 같다.

주문 후에 제공되는 빵이 있는데 공짜처럼 스~윽 가져다주고 먹으면 돈 받고

꼴레노 주문 시에 함께 나오는 소스도 따로 청구되고 식탁 위에 공짜처럼 보이는 프레첼도 먹으면 돈을 받는다.

게다가 부가세 10% 별도에 때때로 팁까지 요구하면서도 체코 특유의 불친절함까지 곁들이니 최악이라 여겨지지만 저렴하고 맛은 있으니 욕하면서도 가보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