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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2012년 유럽 자동차 여행

오스트리아 여행 - 빈 호프부르크 왕궁

자판쟁이 2014. 4. 2. 11:30

 

호프부르크 왕궁

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에 다시 돌아오니 계기판은 4,800km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로 새벽과 밤에 이동하다 보니 이동시간이 길다는 생각은 거의 안 했었는데

아직 여행 중반인데 이 정도면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만 키로 가까이 될듯싶다.

 

 

캠핑장에서 후다닥 텐트를 쳐놓고 빈 시내로 나갔다.

 

 

 

 

 

캠핑장에서 시내까지는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플랫폼이 워낙 많아서 서울 지하철보다 배는 어려웠다.

 

 

 

 

 

빈에서 가장 먼저 온 곳은 호프부르크 왕궁이다.

오스트리아를 약 600년간 지배한 합스부르크 왕가가 실제로 거주했던 곳으로

1,220년경에 완공되었지만, 예배당, 승마학교, 신왕궁 등은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거쳐 지어졌다.

한 황제가 사용했던 방은 다시 사용할 수 없다는 전통 때문에

호프부르크 왕궁은 새로운 황제가 탄생할 때마다 새로운 건물을 지었고 

그래서 지금은 2,600개나 되는 방이 있다고 한다.

 

 

호프부르크 왕궁 정문인 미하엘 문이 있는 미하엘 광장으로 먼저 갔다.

18세기에 지어진 왕궁의 입구라고 하는데 문 양옆에 4개의 헤라클라스 조각상이 있다.

 

 

 

 

 

왕궁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미하엘 문 정면에 있는 미하엘 교회로 먼저 갔다.

교회 정문에는 미하엘(미카엘) 대천사의 조각상이 있는 거 말고는 그다지 눈에 띄는 외부는 아니지만 

지하 납골당의 온도와 습도가 적당해서 예전에는 왕가와 귀족들의 납골당으로 인기가 높았고

현재는 빈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회라고 한다.

 

 

아담한 규모의 교회였지만 유럽은 유럽인지라 조각상이며 장식이 섬세하고 화려했다.

 

 

 

 

 

미하엘 교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크 오르간인데

이 오르간은 모차르트, 하이든과도 인연이 깊은 오르간이라고 한다.

 

 

왕궁으로 돌아가 미하엘 문을 지나 프란츠 1세(Emperor Franz) 조각상이 있는 구왕궁 정원으로 왔다.

 

 

 

 

 

프란츠 조각상 우측에 있는 건물인 황제의 저택으로 들어가 봤다.

 

 

바닥에 까는 카펫을 왜 천장에 걸어놨을까 했는데

이 빨간 카펫은 루트비히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황제에게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 한다.

 

 

 

 

 

 

 

 

미하엘 문에서부터 호프부르크의 신왕궁(Neue Burg)까지 걸어와 보니

왜 마차가 호프부르크 왕궁 여기저기를 다니는지 절실히 알겠더라.

 

궁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데 날은 쨍쨍해서 땀은 삐질삐질 흐르고~

웅장했다라기보다는 너무 넓어서 괴로웠던 호프부르크 왕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