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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부산문화의 상징 보수동 책방 골목 본문

국내여행/부산

[부산여행] 부산문화의 상징 보수동 책방 골목

자판쟁이 2014. 12. 9. 10:00

보수동 책방 골목

부산여행

 

 

 

제대로 된 점심은 아니지만, 호떡 2개로 배를 채우고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넘어갔다.

1950년부터 이 길에 책방이 있었다니 그 역사가 반세기를 넘어

이곳은 부산문화의 상징이기도 하고

부산여행의 또 다른 관광지이기도 하다.

 

 

서울 청계천에도 헌책방 거리가 있지만

요즘은 헌책도 인터넷으로 사는 시대이다 보니

직접 책장을 넘기며 책을 고르는 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왠지 학창시절 좋아했던 연예인 브로드마이드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 한껏 마음이 들뜬다.

 

 

 

 

 

노다지라도 발견할까 싶어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그러다 눈이 멈춘 곳은 만화책~ㅎㅎ

학창시절 길고 고생스러운 시험기간이 끝나면 동네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한 아름 빌려와서 읽는 게 낙이었는데~

대학에 들어가 술이라는 대체재를 만나면서 만화책의 존재는 싸늘히 잊혀져갔다.

그때 재미있게 읽던 열혈강호는 아직도 연재 중이라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ㅎㅎ

 

 

 

 

 

 

 

 

이야~

중고등학교 때 정말 열심히 외웠던 우선순위 영단어~ㅎㅎㅎ

 

 

거기에 수학의 정석까지 발견하고 나니 성문 기초 영문법은 어디 있나 찾게 되네 ㅎㅎ

 

 

성문 영문법 책은 못 찾았지만 대신 추억의 영어사전을 만났다.

헌책방골목에 오니 옛 추억이 소록소록 나는구나~

 

 

 

 

 

옛 추억에 잠겨 보수동 책방 골목 여기저기를 누비다 보니 한쪽에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헐~

벽화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계단!

 

태종대에서 이미 다리가 풀렸지만 

그래도 궁금하니 올라가 봐야겠지~

 

 

1번부터 시작한 벽화는 계단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계단을 따라 주~~욱~~ 그려진 벽화를 앞에 두고

뒤에서는 이거 끝까지 봐야 되느냐며 다투는 연인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계단을 오르느라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벽화는 가까이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교훈(?)을 남기고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