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여행] 왕푸징 꼬치거리 세계최강 길거리음식

 

왕푸징 꼬치거리

베이징여행

 

 

베이징에서의 첫 식사를 마치고 왕푸징거리로 나왔다.

왕푸징은 베이징 최고 번화가로 거리 양옆을 가득 메운 상가들만 보면 우리나라 명동 같은 분위기이다.

 

 

중국이 많이 발전했다는 소릴 듣긴 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에 사실 조금 놀랐다. 

알게 모르게 중국에 대한 편견이 많기는 했나 보다.

 

 

 

 

 

 

 

 

중국 사람들 손이 참 큰 것 같다.

나는 한두 개 신중히 고르고 있는데 다들 바구니 가득 넘치게 담는다.

 

 

 

 

 

왕푸징거리를 지나 꼬치거리로 들어갔다.

 

 

꼬치거리입구에서 꼬질꼬질하게 때가 낀 중국인형이 맞아준다.

 

 

꼬치거리는 저녁에 가야 제맛이라 했는데 평일 낮에 가도 사람이 참 많았다.

 

 

입구에서부터 꼬치구이 골목이 왜 베이징 관광명소인지가 보인다.

 

 

먹는 것도 징그럽지만, 저걸 꼬치에 하나하나 꽂았을 사람을 생각하니 더 소름이 돋는다.

꼬치에 꽂혀서도 꿈틀꿈틀 되는 걸 보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이미 저 멀리 떠났다.

 

외국인이 쇼킹한 한국음식으로 산낙지를 많이 꼽는다던데

외국인이 잘려서 꿈틀거리는 산낙지를 보면 지금 내 기분일까?

 

 

꿈틀대는 벌레 꼬치 밑으로

바퀴벌레같이 생긴 꼬치도 보이고~

엄지발가락보다도 더 굵은 번데기 같은 꼬치도 보이고~

 

왕푸징 꼬치거리에서만큼은 고기 꼬치가 오히려 비정상으로 보인다.

 

 

 

 

 

 

 

 

한류의 영향인지 한쪽에서는 떡뽂이(?)도 팔고 있다.

 

 

근데 떡볶이 옆에 있는 이 시커먼 아이들을 볼까?

뭘 구웠길래 저런 비주얼이 나올까..

비둘기? 참새?

 

 

 머 하나도 버릴 수 없다는 중국인들의 의지일까~

이 거리에 오기 전까지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머리를 자르고 튀겨주는 우리나라 치킨집의 배려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말로만 들었던 취두부도 있었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냄새가 나쁘지 않았다.

 

 

꼬치거리 한쪽으로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값비싼 귀금속 가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