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ver Say Never

[자전거여행/자전거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상주교 ~ 강정고령보 본문

국내여행/자전거 국토종주

[자전거여행/자전거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상주교 ~ 강정고령보

자판쟁이 2015. 11. 15. 10:30

 

상주교 ~ 강정고령보

4대강종주/4대강자전거도로/자전거여행/자전거여행코스/자전거라이딩

 

 

상주 상풍교에 도착하니 시간은 저녁 7시.

어둑어둑한데 주변에는 휭~하니 아무것도 없고~

인증부스에 붙어 있는 게스트하우스, 민박 이런 곳에 전화를 하니 모두 인당 3만 원을 달라 했다.

저녁과 아침이 포함이니 괜찮은 듯했는데 방이 도미토리 ㅠ

 

고민하다 마지막으로 전화한 곳이 경천대모텔식당이었다.

통화 후에 사장님이 바로 상주 상풍교로 픽업을 오셔서 경천대모텔식당에서 저녁과 숙박을 함께 해결했다.

 

 

경천대식당모텔에서 경천대까지는 지척이다.

간밤에 상주 상풍교에서 경천대모텔까지 픽업을 받은 덕에 경사가 높아 오르기 힘들다던 경천대를 너무 쉽게 와버렸다.

그래서 그랬는지 내리막 경사에만 신경 쓰다가 경천대는 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처버렸다.

 

 

 

 

경천대 내리막을 엉금엉금 내려와 조금 달리니 오른편에 자전거 박물관이 보였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새벽같이 도착한 터라 외부만 돌아봤다.

 

 

자전거 모양의 관광 안내도나 화장실을 보니 자전거 도시 상주답다.

 

 

 

 

모든 짐을 내가 지고 가니 짐을 최소화하려고 티셔츠는 두 장만 가지고 가서 매일 밤 빨아 입었는데

어제 빤 티셔츠가 안 마르는 바람에 자전거 뒤에 매달아 놓고 달렸다.

근데 상주교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출발하려는데 호남군 티셔츠가 사라졌다.

오다가 바람에 날아갔나 보다. ㅜ

 

 

앞으로 갈 힘은 있어도 되돌아갈 힘은 없다.

내일 뭘 입을지는 내일 고민하고 바로 낙단보로 출발~

 

 

 

 

상주교를 지나고 나니 오르락~ 내리락~ 길이 요동을 쳤다.

 

 

 

 

평소 이 정도 오르막이었으면 재미있다 했을 텐데 확실히 장거리와 단거리는 다른 것 같다.

며칠을 연달아 달리니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조그만 언덕도 힘에 부쳤다.

특히 이화령을 넘고 난 다음부터는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도 배터리가 한 50%는 방전된 상태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중간에 낙단보 자전거민박(들꽃부페)에 들러 늦은 아침을 했다.

 

 

 

 

뷔페식으로 열 몇 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마음껏 먹고 단돈 6,000원~

육천 원에 많은 걸 바라면 안 되지만 고기가 없는 건 조금 아쉬웠다.

 

 

 

 

낙단보까지는 풍경도 좋고 길도 좋고~

 

▲ 낙단보

 

 

 

 

피곤한 다리를 달래주는 듯 낙단보에서 구미보 가는 길 역시 평평하고 괜찮았다.

 

 

 

 

 

자전거 도로 곳곳에 차 들어오지 말라고 기둥을 세워놓는데 간혹 보면 이렇게 망가지거나 없는 곳이 있다.

이런데 가다 보면 꼭 차가 들어온다.

명색이 자전거 전용도로인데도 빠른 속도로 질주하거나 비키라고 빵빵거리는 차를 보면 정말 얄밉다.

 

 

 

 

길이 좋아서 그런지 구미보까지 후딱 온 것 같다.

 

 

구미보에서 스탬프 찍고 칠곡보 고고~

오후에 비가 예고되어 있어서 거의 쉬지 않고 달렸다.

 

 

 

 

 

 

 

 

뭐가 보일까 싶어서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시기가 안 맞는 건지 날씨가 흐려서 그런건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달리고 달려 칠곡군 입성~

 

 

 

 

 

 

낙동강 자전거길 시작점인 안동댐을 떠나 벌써 150km를 달렸다.

가야 할 길이 235km밖에(?) 안 남았구나~

 

 

 

 

 

 

칠곡보에 오니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아이들도 많이 보이는 게 나들이로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칠곡보를 떠나 얼마 안 지나서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가뭄이라 올해 내내 비가 거의 안 왔는데 우리가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3일이나 비가 내렸다. ㅠ

 

 

강정고령보에 도착해 오늘의 마지막 도장을 찍고 대구를 돌아볼 요량으로 숙소는 모다 아울렛 근처로 잡았다.

 

 

짐 풀고 바로 서문시장으로 가서 저녁은 대구 돼지 갈비찜으로~

 

 

 

자전거 국토종주 5일차

  

이동 구간 : 경천대식당모텔 ~ 경천대 ~ 강정고령보 ~ 대구 화이트캐슬 모텔

이동 거리 : 115km

이동 시간 : 9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