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Say Never

덕혜옹주 권비영 소설 『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정녕 조선의 황녀입니까? 』 덕혜옹주는 고종 황제의 딸이자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녀였던 한 여인의 불행했던 삶을 그린 소설이다. 『 늘 마음을 편케 가져라. 마음을 편히 가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세상이 잘 보일 것이다… 정녕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상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 반평생을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살았고, 일본인과 원하지 않은 결혼, 이혼,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치열하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려 했지만,매번 무력하게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던 망국의 시대를 살아가던 모든 이의 아픔이 그녀의 삶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고작 차를 마시거나 마시지..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크리스 길아보 요즘처럼 무한경쟁에 내몰린 사회에서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직업을 갖는 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 한국 직장인들의 직장만족도는 고작 58%라고 한다. 거의 반 정도는 일이 즐겁지 않지만, 생계를 위해 억지춘향으로 일을 나가고 있다는 소리다. 크리스 길아보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돈도 벌고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여가를 즐기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를 집필했다. 그렇다. 이들의 창업 자본은 모두 100달러(약십만원) 이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창업 아이템 선정방법을 위와 같이 표현했다. 나의 열정과 남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돈이 되지 않으면 창..

스페인 소도시 여행 박정은 지음 10여 년 전만 해도 매일 야간 이동을 하며 한 달 만에 유럽 주요 대도시 10~15개를 도는 게 자랑이었던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여행은 고행과는 다른 힐링의 수단이 되면서 관광객이 적은 작은 도시에 가서 여유롭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나만의 여행이 더 대세인 것 같아요. 스페인 소도시 여행도 그런 맥락의 여행 도서입니다. 스페인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 스무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가이드북같이 많은 여행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에 대한 몇 가지 정보도 수록되어 있고요. 도시마다 음식, 건축 등의 유례를 역사적인 부분과 작가의 감성을 잘 섞어 설명하는데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도 많고 재미도 있어요. 오래전부터 스페인의 옛 수도이자 화가 엘 그레코가..

유럽여행 가이드북 - 유럽여행 핵심사전 500 유럽여행 핵심사전 500은 수많은 볼거리가 있는 유럽에서 보고, 먹고 즐길 거리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책의 전반부는 유럽의 관광지를 테마별로 묶어놨어요. 저는 이 책을 유럽여행 준비하면서 읽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유럽에 있는 수많은 관광지 중에 어디를 가야 할지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인데 이렇게 테마별로 추천여행지를 정해놓으니 내가 보고싶은 분야에 맞는 여행지 선택이 수월해지더라고요. 책의 후반부는 여타 가이드북처럼 유럽 주요 도시별로 묶어놓았어요. 가이드북답게 기본적인 유럽여행정보에 대한 부분도 잊지 않고 여행시기, 교통, 저가항공, 주의할 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중세 도시, 멋진 광장 등 여러 가지 테마로 4~5곳 정..

「 이 시대를 대표하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가들은 어떤 여행을 떠날까? 」 '여행, 그들처럼 떠나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인 박범신, 조정래, 이문열 등 15명 작가의 여행에세이입니다. 여행지는 작가에게 의미가 있는 곳으로 선정했는데요, 한두 명의 지인들과 함께 작가의 고향에 가기도 하고 작품의 무대였던 곳도 가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야기 첫 장에는 작가들에게는 생산기지인 서재가 나오는데 작가의 개성이 느껴지는 서재를 보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서재만 봐도 그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작가들이 쓰는 여행기인 만큼 인상적인 문구도 많고 이야기도 흥미로운데요. 특히 조정래 작가님 여행기 중 나온 이야기는 여러 번 읽어보며 나를 돌아보게 했습니..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유럽 33개 도시의 정보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여타 가이드북과 비슷하게 환율, 날씨 등 나라별 기본 정보를 담고 있고요. 비자나 교통에 관한 내용도 간단히 실려 있어요.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이 백배즐기기나 저스트 고 같은 다른 가이드북과 다른 점은 시간별 코스를 제시해주는 점이에요. 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서 시간대별 완벽 가이드를 해주는 거죠. 여행 계획을 짤 때 가장 힘든 게 볼거리를 정하고 가지고 있는 시간에 맞춰 짜 넣는 건데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은 그런 수고를 대신해주는 거죠. 관광명소의 설명과 더불어 관광지 간의 이동거리까지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볼거리가 많은 유럽 같은 경우는 일정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