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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통 이런게 달라요!! 유용한 다섯가지 팁 본문

호주/호주 소식 & 여행정보

호주 교통 이런게 달라요!! 유용한 다섯가지 팁

자판쟁이 2013. 2. 21. 08:59

 

호주 여행할 때 유용한 팁 다섯 가지 시리즈 No.2

 

No.1 이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호주 교통 이용법에 대해 적어봤어요.

솔직히 우리나라에 비하면 호주의 대중교통 시설은 많이 떨어집니다.

(But 장애인이나 유모차 배려 면에서는 호주는대박 )

 

 

시드니는 아직도 30%에 가까운 트레인 및 많은 버스가 에어컨 없어 운행되고 있습니다.

(40도 넘어가믄 죽어요.)

그리고 시드니는 전통 방식의(?) 종이티켓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2014년이나 돼야 카드 충전 방식을 도입 예정(?)이라고 하네요.

(다른 지역의 도시들은 SmartRider(퍼스), myki money(멜번), Go card(브리즈번) 등의 카드를 이미 도입했습니다.)

 

 

암튼 이러저러한 호주 대중교통 이용팁 한번 알아볼까요?

고고씽

 

 

1.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서지 않고 지나간다면??

 

사진 출처: http://www.shoalbus.com.au/

 

일례로 한국에서 친구들이 제가 있는 시드니로 여행을 온 적이 있었어요.

저 없이 친구들만 나갔다가 버스가 서지 않아서 몇 대를 그냥 보내고

결국 집에서 멀리 있는 기차역으로 가서 기차를 이용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이 길에서 버린 시간과 역까지 걸어갔을 수고를 생각하니 정말 미안했어요.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는 승객을 보고도 그냥 지나간 이유는 바로

Hail driver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적어도 제가 살고 있는 시드니에서는 버스 기사가

탈 사람이나 내릴 사람이 없는데 정거장마다 정차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호주 버스 정류장이나 버스 앞유리에는 Hail Driver 혹은 Signal driver 이라는 사인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손을 들어 내가 타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버스는 서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거죠.

 

그렇다고 너무 격하게 흔들면 웃기구요

차가 저 멀리 오면 왼손을 땅과 평행선이 되게 올리고 있으면 기사가 보통 왼쪽 깜빡이를 켜고 정차를 합니다.

시내 중심부라면 사람이 워낙 많으니 괜찮지만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Signal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꼭 손을 들어서 기사에서 알리세요.

 

 

 

2. 기다리던 버스가 오는 걸 보고 한국에서처럼 도로로 내려갔다면??

 

저도 한국에 있다가 오면 가끔 하는 실수인데요

한국에서는 보통 버스들이 보도블럭에서 차를 멀리 대기 때문에 도로로 한 발 내려가서 승차할 때가 많잖아요.

(솔직히 호주 오기 전까지는 그러는지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네요)

호주는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보도블럭에 닿을 정도로 버스를 가깝게 대는 게 보통이에요.

그래서 보도로 내려가서 기다리면 정말 위험해요.노노

 

 

또 설사 사고가 안 났더라도 기사들이 정말 무식하다는 눈으로 바라볼 것에요.

 

위에 사진보다 훨씬 더 가깝게 대는 기사들이 많으니

절대 차도로 내려가지 마세요.

 

 

3. 횡단보도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파란불이 안 들어 온다면??

 

 

시드니 횡단보도를 보면 위와 같은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지 않으면 절대 파란불이 들어오지 않아요.

 신호가 바뀌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뚜뚜뚜 하는 소리도 납니다.

가끔 한국에서도 바보같이 이 소리를 기다리면서 딴 생각하다 못 건널 때가 몇 번 있었어요.

 

 

4. 길을 건널 때에는 의식적으로 오른쪽 보기

 

 

호주는 운전 방향이 우리나라와는 반대입니다.

그래서 길 건널 때마다 정말 헷갈립니다.

차는 오른쪽에서 오는데 나는 왼쪽을 보고 길을 건너면 정말 큰 일이겠죠?

특히 방향감각 없는 저 같은 사람은 한국에서도, 호주에서도 밖에 나갈 때마다 바짝 긴장합니다.

 

길 건널 때에는 오른쪽!!!

기억하세요.

 

 

5. 차들아~ 비키거라! 내가 간다.

오른쪽 제일 위에 다리 두 개가 있는 사인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pedestrian crossing(횡단보도) 사인인데요.

 

호주 현 교통법에 보면

A driver must give way to any pedestrian on a pedestrian crossing.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는 반드시 보행자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 사인이 있는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습니다.

무조건 차가 양보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끔 아침 출근 시간에 보면 10분도 넘게 그냥 차가 서서 기다릴 때도 있어요.

그런 걸 보면 또 운전자에게는 공평하지 않은 시스템 같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적은 호주다 보니 가능한 것 같네요.

 

 

이상 호주 여행 시 유용한 팁 다섯 가지이었습니다.

도움이 조금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