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여행 -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2013.11.25 12:30아시아/네팔+인도

 

 인도 배낭여행 - 자이살메르 낙타 사파리

 

 

인도 배낭여행에서 도시 간 이동은 야간에 기차 침대칸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이용한 칸은 침대칸 중에서 가장 저렴한 SL인데

인도의 무더운 열기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텁텁한 바람과 선풍기만으로 버텨야 하고

칸막이가 없어 도난도 잦고 마음대로 자리를 뺏어가기도 한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이용했는데 자이살메르에 다다르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모래가 상당히 괴로웠다.

다른 구간은 몰라도 자이살메르 갈 때는 3A를 탔었어야 했는데 후회 막급이었다.

 

 

18시간 만에 기차에서 내려 마중 나와 있던 타이타닉 주인인 폴루를 따라 바로 사막으로 갔다.

 

 

 

 

 

오늘 우리의 발이 되어 사막을 달려(?) 줄 낙타이다.

낙타가 출발할 때 앞으로 기울어지며 일어나는데 그게 생각보다 무서웠다.

 

 

해가 뉘엿뉘엿 지려는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터덜터덜 가는 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괜찮았다.

 

 

근데 조금 지나니 엉덩이가 슬슬 아파오는 게 낭만은 10분을 못 넘기고 끝나 버렸다.

 

 

 

 

 

 

 

 

한 30~40분쯤 갔을까?

사막 어느 지점에서 오전에 미리 출발했던 그룹과 합류했다.

 

낯선 곳에서 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만나면 친해지는 속도는 광대역 LTE 만큼 빠르다.

먼저 와있던 한사람 한사람과 인사하고 서로의 여행기를 공유하다 보니 금세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저녁 준비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함께 했다.

남자들은 카레를 만들고 여자들은 짜파티 반죽을 하고~

 

 

투어에서 만난 여자 4명은 몇 십년 우정을 함께 한 사람들처럼 친해보였는데 알고 보니 인도에서 만난 사이라고 한다.

혼자 와서 기차역에서 만나 둘이 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셋이 되고..

만난 지 30분도 안 된 나에게도 어찌나 잘해주던지 고마울 따름이었다.

 

 

 

 

 

드디어 식판이 세팅되고 폴루가 한 그릇씩 배식을 시작했다.

 

 

사막이라 별 재료도 없었는데 어쩜 이리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

식판을 싹싹 비우고 한 그릇을 또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폴루의 생수통 연주에 맞춰 아리랑도 부르고 필승 코리아도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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