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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지 Christchurch 지진 본문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을 보다
뉴질랜드 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크라이스트처치에 큰 지진이 났다.
시티 중심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여진의 위험으로 진입이 아예 금지되어버렸다.
그 탓에 우리가 예약했던 백패커 또한 잠정적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무리라 생각해서
밤 늦게 도착 예정이었던 비행기 표를 오전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Jetstar를 통해 60불에 예약한 표는 시간변경만 하는데도 50불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북섬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남섬의 지진 소식이 계속 들려왔고
일본 호텔에서 한번 지진을 경험해 본 나의 불안은 점점 깊어만 갔다.
오클랜드에서 버스 기사와 잠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의 누나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데
다행히도 지진 피해는 크게 입지 않았고 가족 모두 무사한데
그 집 강아지가 몇 번의 지진을 경험한 후 Nervous Breakdown(신경쇠약)에 걸려
조그마한 진동에서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며
밥도 못 먹고 집 밖을 못 나간다는 말을 듣고 웃긴 했지만, 마냥 웃으며 넘어갈 수도 없었다.
공항을 잽싸게 빠져나와 렌트카 픽업 장소로 갔다.
2주 전에 큰 지진이 난 도시치고는 버스도 다니고 조깅을 하거나 개와 산책도 다니는 걸 보니
살아남은 사람은 또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싶다.
시티 중심부에 가까워지자 지진의 피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시티 중심부는 진입이 금지되어
군인들이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보초를 쓰고 있었다.
도로 곳곳을 통제해 놓아서 시티를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영업 중이라는 문구가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시티를 돌아본 이유는 여행 마지막 날에 시드니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날 하루를 보낼 숙소도 알아봐야 했고 공항까지 교통편도 알아 봐야 했다.
다행히도 저렇게 도시가 무너졌어도 피해를 안 입은 숙소들은 영업을 계속했고
공항까지의 택시 서비스도 모두 쉽게 예약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와중에 여행을 오는 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히려 많은 사람이 관광업의 위축을 걱정했고 최대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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