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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맛집 하면 나오는 무스타파 식당 본문

유럽 여행/숙소 & 맛집

파묵칼레 맛집 하면 나오는 무스타파 식당

자판쟁이 2015. 10. 9. 09:30

 

파묵칼레 무스타파 할아버지 식당

터키여행/파묵칼레여행/파묵칼레맛집/히에라폴리스

 

 

 

 

석회층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의 천연 온천

파묵칼레!

 

 

이곳에 들어가면 무조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녀야 하는데 

걷다 보면 발이 아프기도 하고 부분부분 미끄러워서 긴장하며 걸어야 한다.

 

 

물에 들어가 조금만 허우적거리면 하얀 진흙이 온몸을 덮는데 이 온천수가 관절염, 심장병 등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단다.

뭐~ 믿거나 말거나가 아닐까 ㅋ

 

 

석회층을 지나 파묵칼레 언덕 위로 올라가면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가 있다.

밑에 석회층은 세계자연유산이고 위에 히에라폴리스는 세계문화유산인데 이렇게 묶여 있는 여행지가 세계에 몇 안 된다.

 

석회층은 파묵칼레에 가기 전에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봤기에 별 감흥이 없었던 반면

잘 모르고 갔던 히에라폴리스는 묵직하게 울리는 감동이 있었다.

 

 

파묵칼레에서 안탈랴로 가기 전에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좋은 무스타파 할아버지네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서양인들이 신봉하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추천한 곳과 한국 여행객이 추천한 곳을 모두 가보면

보통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곳이 내 입맛에 잘 맞았다.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 입맛이 조금 개조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인 입맛인가보다.

아무래도 서양인들은 맛보다는 서비스나 분위기 등을 따져 추천을 하고

한국 여행자들은 저렴하고 푸짐하게 나오면서 맛있는 집을 추천하는 게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멀리 파묵칼레가 보이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가격은 10리라대~

 

 

조합이 조금 안 어울리지만, 볶음밥과 피자를 시켰다.

 

 

피자는 바로 화덕에서 구워서 나오는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한국인들 사이에 인기 있는 메뉴가 아닌 그냥 그날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시켰는데 맛은 평범했고 양은 조금 적은 편이었다.

두 사람이면 3가지는 주문해야 양이 맞을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나오는데 한국인이냐 물으시는 무스타파 할아버지를 만났다.

어디 사냐 묻길래 당시에는 시드니에 살았기에 시드니에 산다 하니 자기도 호주에 살았다며 호주와 한국을 주제로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 아저씨 여자친구인가 와이프가 호주인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솔직히 한국인들 사이에 파묵칼레 맛집으로 소문이 난 이유는 이 집 주인이 한국말을 조금 하고 식당에서 라면을 끓여주기 때문일 것 같다.

그렇게 특별히 맛있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곳이었다.

파묵칼레에서만큼은 그냥 트립어드바이저 보고 갈 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