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ver Say Never

노르웨이 국립미술관, 오슬로 역사박물관, 노르웨이 왕궁 근위병 교대식 본문

유럽 여행/유럽 자동차 여행

노르웨이 국립미술관, 오슬로 역사박물관, 노르웨이 왕궁 근위병 교대식

자판쟁이 2016. 1. 7. 09:30

 

노르웨이 국립미술관, 오슬로 역사 박물관, 노르웨이 왕궁

노르웨이여행/오슬로여행

 

 

바이킹 박물관이 있던 비그되어 지역에서 나와 오슬로 중심부인 카를 요한슨 거리(Karl Johans Gate)로 왔다.

 

 

카를 요한슨 거리 가장 끄트머리에 노르웨이 왕궁이 있는데

노르웨이 왕궁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국립 미술관에 들렀다.

오슬로 패스를 사 놓은 덕에 유료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부담 없이 보이는 대로 들어갔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 / National Gallery / Nasjonalgalleriet

 

입장료 : 100kr

관람 시간 : 화,수 10:00~18:00/목 10:00~19:00/토, 일 11:00~17:00

*월요일 휴관

*목요일 무료입장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은 1837년 개관으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고 투박한 건물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친절하게 시작점도 알려주고

번호도 1, 2, 3 이렇게 붙여놓으니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헷갈리지 않아서 좋았다.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에는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폴 세잔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노르웨이 출신인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이다.

 

뭉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로 국립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오슬로에는 뭉크의 작품만 모아놓은 뭉크 미술관이 따로 있다.

뭉크가 사망하면서 시에 기증한 수천 점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는데

2004년 몽크의 대표작인 절규와 마돈나를 도난당하면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년 후에 작품을 회수하긴 했지만

노르웨이 정부가 도둑들에게 돈을 주고 매입했다는 루머도 있고

사실 회수한 작품이 진품이 아니라는 말도 있어서

우리가 뭉크 미술관에서 보는 절규가 진짜 절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뭉크의 절규는 비슷한 듯 다르게 총 네 점이 존재하는데

두 개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고

한점은 뭉크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가 찾은 아이이고

마지막 하나가 바로 국립미술관에 있다. 

 

 

다른 작품은 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데 뭉크 방만 사진 촬영 불가라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었다.

 

 

 

 

모네, 세잔느의 작품까지 휘리릭~ 둘러보고 국립 미술관을 나와

건너편에 있는 오슬로 역사박물관으로 갔다.

 

 

오슬로 역사 박물관 / Oslo Historical Museum / Historisk Museum

위치 : Frederiks gate 2 Oslo

입장료 : 80Kr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1:00 ~ 1600

* 월요일 휴관

* 오슬로 패스 무료 입장

* 바이킹 박물관 표가 있으면 48시간 이내 무료 입장

 

 

오슬로 역사박물관은 선사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의 노르웨이 문화 역사를 대표하는 유물을 모아 놓은 곳인데

비그도이에 있는 민속박물관과 유사한 분위기이다.

 

 

 

 

 

 

민속박물관 전시물과 비슷한 점이 많아 빠르게 둘러보다가 바이킹 시대만 유심히 둘러봤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살던 노르만족인 바이킹이 맹위를 떨쳤던 800년에서 1200년 사이를 바이킹 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절에 바이킹은 북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발을 디디기도 했다.

미대륙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고 알려졌지만

그보다 400년이나 앞서 바이킹이 이미 미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항해 기술이 그렇게 발달하지 못해 원활한 식민지 통치를 펼쳐지는 못했지만 

다른 유럽 지역에서는 지구가 둥그니 아니니에 대해 설왕설래 할 때

모험심 강한 바이킹은 직접 해상으로 나가 아메리카 대륙에 닿은 거다.

 

 

노르웨이 역사 박물관과 국립미술관을 보고 나와 시계를 보니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서둘러 왕궁으로 고고~

 

 

노르웨이 왕궁

위치 : Slottsplassen 1, Oslo (카를 요한슨 거리 가장 끝)

궁내부는 여름에만 공개하고 가이드 투어만 있음

투어비 : 성인 95kr

투어 시간 : 1시간

* 근위병 교대식은 매일 1시 30분

 

 

노르웨이 왕궁은 노르웨이 왕가가 실제 거주하는 곳인데

다른 나라 궁전에 비하면 역사도 짧고 규모도 크지 않은 편이다.

 

 

 

 

시계를 보며 빠르게 걷다 뒤를 보니 칼 요한슨 거리가 한눈에 보였다.

노르웨이 왕궁이 너무 밋밋해서 그런지 왕궁보다 왕궁에서 내려다본 오슬로 시내 풍경이 더 멋있었다.

 

 

1시간 30분이 조금 넘어 도착했더니 이미 근위병 교대식이 한창이었다.

오슬로 왕궁 근위병 교대식은 단출한 편이라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있어서 키 작은 나는 깡충깡충 거리며 봐야 했다.

 

 

 

 

근위병은 건장한 사람만 뽑을 줄 알았는데 노르웨이 왕궁 근위병은 일반 노르웨이 사람들보다 키가 작고 왜소했다.

게다가 그중에 여자도 끼어 있는 게 참 신기했다.

남녀불평등이 거의 없는 나라라더니 여자도 원하면 근위병을 할 수 있나 보다.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고 왕궁 주변을 돌아보다가 근위병이 보이길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깃털이 얼굴을 간지럽히는지 자꾸 고개를 돌렸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근위병이다 보니 얼굴에 있는 깃털 하나도 마음대로 넘길 수가 없나 보다.

세상에 어느 직업도 쉬운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