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여행
- 서울
- 자전거
- 유럽여행
- 서호주여행
- 호주일주
- 뉴질랜드
- 노르웨이여행
- 유럽
- 맛집
- 유럽자동차여행
- 시드니
- 뉴질랜드 여행
- 베트남여행
- 베트남
- 유럽 리스카 여행
- 서울둘레길
- 독일여행
- 자전거여행
- 뉴질랜드 렌트카 여행
-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 유럽 여행
- 호주
- 시드니여행
- 호주여행
- 자전거국토종주
- 뉴질랜드 남섬 일주
- 노르웨이
- 호주 여행
- 유럽 자동차 여행
- Today
- Total
목록네팔여행 (13)
Never Say Never
네팔 여행 - 룸비니 어제 룸비니에서 대성석가사로 오는 버스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우리는 인도로 가는 길이고 이 친구들은 네팔 포카라로 가는 길이라 서로 이런 저런 정보를 주고 받았다. 아무리 인터넷이 좋아도 역시 이렇게 만나서 주고 받는 정보만 못한듯 하다. 네팔 땅에 와서 티비에서만 보던 우물 펌프를 생애 처음으로 사용해 봤다. 아침 공양 후 본격적으로 룸비니 사찰들은 돌아보기로 했다. 룸비니는 석가모니의 탄생지로 세계 여러나라의 사찰이 모여 있어서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세계 여러나라의 절 중에서 일단 대성석가사 건너편에 있는 중국절로 왔다. 절의 외관도 한국과는 다르게 화려하고 특히 후덕한 불상의 모습에서 묘한 이질감을 느껴진다. 16개의 사리가 담긴 탑을 지나 마야데비 사원으로 왔..
네팔 여행 - 룸비니 한국절 대성석가사 포카라에서 8시간 가까이 달려 룸비니에 도착했다. 룸비니는 소나울리 국경을 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바라나시에서 포카라까지 이동하려면 보통 24시간 가까이 걸리니 중간에 룸비니에서 쉬어가는 것이다. 룸비니는 석가모니의 탄생지로 중국, 네팔, 베트남,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절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그중에서 으뜸은 바로 한국의 대성 석가사이다. 룸비니에 자리한 각국의 절 중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숙박을 허용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식사까지 할 수 있다. 1995년 착공을 시작해서 수익금과 기부금만으로 하나하나 짓다 보니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완공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숙소는 남녀 방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때는 떠나기 전에..
네팔 여행 - 포카라 네팔에서는 숙소 운이 어쩜 이렇게 지지리도 없는지 성수기도 아닌데 가려고 하는 곳마다 만실이었다. 결국 우리가 있던 곳에서 가장 먼 신촌다람쥐를 가려고 하는 순간 400루피만 받겠다며 우리를 유혹하는 사내가 하나 나타났다. 밤도 깊어지고 8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와서 피곤했기에 속는셈 치고 따라가봤더니 의외로 방도 깨끗하고 가격도 적당했다. 우리말고는 다른 방들은 다 비어 있는지 적막감까지 흐르는 그곳에서 그날의 고단함이 다 풀릴 정도로 꿀잠을 잤다. 간만에 잘 자고 있어나서 가벼운 몸으로 산책을 나갔다. 포카라는 카트만두의 시장통 같은 분위기가 아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강가에서는 빨래하는 아낙네들이 보이고 어렴풋이 설산도 보이는데 안개까지 적당히 끼어있는 것이 꽤나 매력..
네팔 여행 - 카트만두 한국에서 태국을 거쳐 네팔 카트만두로 왔다. 비행기에서 내려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공항을 나오니 이제부터 전쟁이구나 싶었다. 서로 자기 차를 타라며 사방에서 둘러붙는 택시 기사들 성화에 머리가 아파왔다. 적당히 흥정을 하고 택시에 탔는데 숙소는 정했냐며 묻는다. 아니라고 하면 타멜거리까지 가는 동안 시달릴게 뻔했기에 이미 예약을 마치고 돈까지 지불한 숙소가 있다며 적당히 둘러댔다. 여행 다니다 보면 정말 거짓말이 쑥쑥 는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도착하고 나서도 택시 기사는 계속해서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내가 미리 점찍어 놨던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체크인을 하려니 이미 만실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한다. 뒤에서 이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던 택시 기..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지누 - 포카라 안나푸르나 트레킹 마지막날이 밝았다. 어제 10시간이 넘게 걸은 덕에 마지막 날은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내려갈 수 있었다. 사실 어제 머물렀던 숙소가 어디 근처인지 자세히 모르겠다. 사울리 바자르(Syauli Bazar)가 이리 금방 나오는 것 보면 아마 뉴 브리지(New Bridge)를 한참 지나서 어디인듯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에 흐르는 계곡물을 끌어다 쓰는 파이프 보였다. 이제 모든 사물을 볼 때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저걸 다 누가 옮겼을까" 라는 거다. 히말라야에서는 모든 사물이 사람들의 땀으로 느껴진다. 내일이 네팔의 큰 명절이라고 하더니 마을에 진입하자 사람들이 모두 바쁘게 움직인다. 높은 지붕에 올라 손으로 회벽을 바르는 아주머니에서 도축..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반 - 지누 어제 비 때문에 못 간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6시 이전에 출발했다. 출발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가장 맨 뒤에서 걷던 친구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놀라서 돌아보니 진흙 바닥에 미끄러져서 끝을 모를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포터아저씨가 달려가서 온몸으로 끌어당겨 겨우 올렸다.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걷는 내내 그다지 위험할 것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한순간 방심하니 이런 일이 생긴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도 딱히 안전장치가 없는 히말라야에서는 언제나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사고 이후로는 말한마디 없이 묵묵히 걸어 시누와에 도착했다. 아름답지만 위험하기도 한 히말라야다. 히말라야에 오기 위해 구입한 등산화다. 길들일 시간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