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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dovan (3)
Never Say Never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반 - 지누 어제 비 때문에 못 간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6시 이전에 출발했다. 출발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가장 맨 뒤에서 걷던 친구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놀라서 돌아보니 진흙 바닥에 미끄러져서 끝을 모를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포터아저씨가 달려가서 온몸으로 끌어당겨 겨우 올렸다.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걷는 내내 그다지 위험할 것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한순간 방심하니 이런 일이 생긴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도 딱히 안전장치가 없는 히말라야에서는 언제나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사고 이후로는 말한마디 없이 묵묵히 걸어 시누와에 도착했다. 아름답지만 위험하기도 한 히말라야다. 히말라야에 오기 위해 구입한 등산화다. 길들일 시간이 없..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반(Dovan) - 데우랄리(Deurali) 어제는 밤새 비가 오더니 아침이 되니 환하게 해가 떴다. 2시간 가까이 걸어 히말라야(2920m)에 왔다. 아침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우연히 진열된 소주를 봤다. 이곳에서 보는 물건들은 이제 그냥 상품들로 보이지 않고 포터들의 땀으로 보인다. 나 같은 여행자들한테 팔려고 이곳까지 가지고 올라왔을 걸 생각하니 왠지 짠해진다. 히말라야를 지나오면서부터 그렇게 우려하던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반에서 몸이 으슬으슬하며 추웠는데도 샤워를 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이 고산병을 이유로 히말라야에 오면 잘 씻지 않는데 괜히 깔끔을 떤 것 같다. 데우랄리 올라가는 길에 포터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원숭이떼들이 있었..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촘롱(Chomrong) - 도반(Dovan) 해발 2000미터를 넘어서부터는 상당히 추워졌다. 다섯 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나 차 한 잔 마시며 해 뜨는 광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아침에 보는 설산은 언제나 신비롭다. 특히나 햇빛이 비쳐 금색으로 변하는 설산은 더더욱 그러하다. 오늘은 다행히 내리막으로 시작했다. 높이 올라오긴 했나 보다. 집들이 저렇게나 밑에 있고 반대편 산의 정상도 눈높이로 보이는 걸 보면.. 내리막 이후 또 급격한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촘롱에서 두 시간쯤 걸으니 시누와(Sinuwa)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려는데 김치통들이 보였다. 한국 사람들은 산을 참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은 하나같이 안나푸르나를 일생 꼭 한 번은 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