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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ay Never
새벽 오시에 기상해서 머슴 밥을 차려 먹고 출발했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데 체력은 안 늘고 자꾸 위장만 늘어난다. 오늘도 역시 못 따라오고 쳐지는 M군. 출발 전까진 내가 못 따라 갈까 봐 걱정했는데 완전 기우였다. 결국 50kg 나가는 내가 100kg 나가는 M군의 트레일러를 내 자전거에 달아 보자고 했다. M군 너무도 흔쾌히 그러라 한다. 이넘은 쿨하다. 가끔 너무 쿨해서 무섭다. 트레일러 자체 무게가 꽤 있어서 처음 출발이 좀 힘들긴 한데 일단 탄력을 받으면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M군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정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소 친구 6월인데도 햇빛을 받으며 자전거를 타기에는 꽤 더웠다. 그래서 Beach란 사인을 봤을 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겨우 거리가..
호주/호주 자전거 여행
2012. 11. 9.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