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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맛집 베일웰 Bale Well 베트남 음식에 반하다. 본문
베일웰
베트남여행/호이안맛집/베트남음식
베트남에서 가장 좋았던 게 음식~
자극적이거나 튀긴 것도 아닌데 먹는거 마다 어쩌면 이리 입에 착착 붙는지~
매일 맛있다 맛있다를 입에 달고 살았었다.
허나 한가지 쪼그마한 불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양~
어찌 두 명이서 요리 4~5개를 시켜도 배가 똥똥해질 만큼 차오르질 않는지~ㅜ
'어디 배부르게 먹을 만한 식당 없나?' 하던 차에 찾은 곳이 베일웰이었다.
호이안 구시가지 관광객들이 가는 식당 말고
베트남 현지인들이 가는 곳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베일웰은 '베트남 현지식당 + 배부르게 양 많은' 이 두 가지를 딱 충족시켜주는 호이안 맛집이었다.
구시가지에서 500m~1km 정도로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찾기가 애매하니 우리는 핸드폰에 깔아 놓은 네비를 켜고 갔다.
골목 초입에 도착하니 앞에 서 계시는 아저씨가 자전거를 받아 친절히 발레파킹(?)을 해주셨다.
본인들이 지키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하라시며~
호이안 맛집 Bale Well
위치 : 45 Phan chau Trinh Hoi An
무얼 주문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메뉴는 딱 하나~
앉으면 알아서 착착 가져다주신다.
음식이 다 차려지고 아주머니가 오셔서 착착 싸주셨다.
호남군 하나~
나 하나~
라이스페이퍼를 쓰는 게 월남쌈과 비슷하지만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시지 않고
바로 야채며 고기를 올려 싼다.
이날 먹었던 라이스페이퍼의 식감이 잊혀지지 않아
나중에 집에 가서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시지 않고 싸봤는데
저렇게 말리지 않고 다 부서지는 게 저건 종류가 다른 라이스페이퍼인가보다.
요거 김치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참 맛있었다.
씹히는 라이스페이퍼 식감도 좋고
안에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서 맛도 최고!!
소스도 참 맛깔났다.
꼬치에 싸서 먹고 있으니
반세오(오른쪽 노란색 아이)가 나왔는데
반세오에 싸먹는 것도 정말 맛있었다.
하나씩 싸주시고 다른 일 보러 가셨다가
다 먹을 때 되면
오셔서 싸주시고~
오셔서 싸주시고~
나중에는 우리가 알아서 싸먹는 걸 보시고는 다시 안 오셨는데
외국인은 보통 처음에 어떻게 먹는지 모르니 싸주시는 듯하다.
영어를 잘 못해서 대화는 많이 못 했지만
직원 모두 친절했다.
디저트까지~
베트남 여행 2주 동안 가장 배부르게 먹은 한 끼였다.
가격은 인당 12만동(약 6천원)으로 다른 식당보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일반 식당에서 요리 3~4개를 시킨 가격하고 비슷하다.
우리는 보통 3~4개 시켜 먹어도 배가 안 불렀는데
베일웰에서 먹고 나서는 어찌나 배가 부르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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