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ver Say Never

베트남 여행 - 호이안 ~ 후에/훼 이동 별거 없지만 힘든 도시이동 본문

아시아/베트남

베트남 여행 - 호이안 ~ 후에/훼 이동 별거 없지만 힘든 도시이동

자판쟁이 2016. 8. 30. 11:30

별거 없이 힘든 도시 이동

베트남여행

 

 

 

밤새 우르르 쾅쾅~ 하더니 아침까지 그 비가 이어졌다.

 

비가 와서 시원하고 좋긴 한데

오늘은 후에(Hue)로 이동하는 날~

이 비를 뚫고 신투어 사무실까지 갈 생각만 해도 걱정이고

또 도로사정은 얼마나 안 좋을지~ ㅜ

 

 

걱정은 걱정이고 먹을 건 먹어야지~ㅋ

비가 오고 쌀쌀해서 그런지 항상 인기가 많았던 바깥 자리가 비어있길래 바로 선점~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우아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

 

 

베트남에서 빠질 수 없는 쌀국수 한 그릇 하고

반미도 하나 만들어 먹고~

 

 

 

 

배부르게 먹고 차 한잔 하며 앞을 보니 수영장 물이 넘쳐 찰랑찰랑~

다시 후에로 이동할 걱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왜 하필 이동하는 날에 이리 비가 오는지~

구질구질허게~

 

 

그나마 비가 조금 잦아들었던 타이밍에 맞춰 택시를 타고 신투어 사무실로 왔다.

 

 

후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 갈 줄 알았는데 은근 많이 가나보다.

사무실에 오니 사람들이 놔두고 간 짐이 이미 한가득~

 

 

 

 

신투어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5시간을 달려 후에에 도착했다.

안 그래도 베트남 도로 상태는 무지하게 안 좋은데 장대같이 비가 쏟아지니 버스가 거의 마차 수준으로 기어갔다.

 

 

후에 신투어 사무실에 내려 예약해 놓은 호텔에까지 걸어갔더니 비 맞은 생쥐 꼴~

그래도 호텔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방이 준비될 동안 컴플리멘터리 과일과 주스를 내주어 맛있게 먹었다.

 

 

방에 올라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니 이동의 긴장이 사르륵 풀어졌다.

 

이동하는 날은 예약해 놓은 버스 티켓부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도착해서는 예약해 놓은 숙소에 문제라도 있을까 싶고~

이동하는 체력적 부담에 오만가지 걱정까지 플러스 돼서 은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한두 시간 방에서 미드보며 뒹굴하다

식당에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이것저것 잔뜩 시켜 먹었다.

 

 

 

 

1~2주 넘게 여행하면 도시 이동은 보통 몇 차례 하게 되는데

기차건 버스건 비행기건 참 소득 없이 지치는 것 같다.

 

이동은 참 별거 없지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