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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2012년 유럽 자동차 여행

유럽 여행 - 네덜란드 델프트

자판쟁이 2013. 2. 19. 20:00

 

유럽 자동차 여행 6일차 - 네덜란드 델프트

 

 

델프트는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로테르담에서는 차로 20분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을 가면서 들러볼 만하다.

 

저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마르크트(Markt) 광장이 나온다.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광장에 시장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아쉽게 일요일이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시계탑은 델프트의 신교회(Nieuwe Kerk)이고

시계탑 왼쪽에 나무에 가린 건물은 Vermeer Centrum Delft이다.

델프트는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화가가 태어난 곳으로 Vermeer Centrum Delft에 가면

베르메르의 실제 그림을 볼 수 없지만, 그의 작품들의 기법 등을 보여준다고 한다.

 

 

델프트에 가기 전까지 베르메르라는 화가가 생소했는데 델프트 돌아다니면서 

그의 대표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미술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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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신교회의 타워를 오르면

델프트의 전경뿐 아니라 헤이그, 로테르담,

 맑은 날에는 암스테르담까지 보인다고 한다.

 

정면에 보이는 시계탑이 구교회(Oude kerk)이고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처럼 약간 기울어진 특이한 건축물이다.

별 기대 없이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들렀는데

이 운하를 보는 순간 델프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갔을 때는 5월이었는데 왠지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풍경이다.

운하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동문(Oostpoort)이 나온다.

현재는 아트 갤러리와 개인의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저런 곳이 내 집이면 어떤 기분일까..

네덜란드는 정말 자전거의 천국이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나라이고

자전거 신호등이 따로 있을 정도로 하나의 이동 수단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델프트를 떠나면서 본 가족인데

차에도 다 태우기 어려운 아이 셋을 자전거에 태우고 웃으며 가는 아빠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