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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 카카두 아일랜드 본문

호주/시드니 여행 & 일상

시드니 여행 - 카카두 아일랜드

자판쟁이 2013. 6. 3. 15:08

 

시드니 여행 - 카카두 아일랜드(cockatoo Island)

 

 

시드니에서 페리를 타고 가볼만한 곳은 다 가보았는데 바로 딱 한 곳 카카두 아일랜드(Cockatoo Island)만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었다.

다윈의 관광 명소인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과 이름이 비슷해서

나름의 기대를 앉고 서큘라키(Circular Quay)로 가서 페리를 탔다.

 

맨리 페리에 비하면 승객수가 초라할 정도로 적은편이었다.

서큘리키에는 항상 전세계에서 온 여행객선들이 정박해 있곤 한다.

카카두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는 달링하버를 경유해서 갔다.

서큘라키에서 페리를 그렇게 많이 타봤지만 달링하버까지 페리를 타고 가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지금까지 왜 한번도 가보지 않았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색달랐다.

 

 

카카두 아일랜드는 호주 최대의 조선소로 운영되기도 했고 1839년부터 약 30년간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010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 후 각종 문화 이벤트 등을 개최해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시드니 시티가 한눈에~

백년이 넘게 조선소로 운영되다 보니 이런 저런 기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섬에는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 두 곳 정도 있었다.

터널에 들어가려고 보니 입구에서 한참 독서 삼매경에 빠지신 아저씨 한 분이 계셨다.

왜 이런 곳에서...

독서 아저씨와 간단한 눈인사를 주고 받은 후에 터널 안으로 들어왔다.

특별한 날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기도 한다던데 이날은 평범한 백열등이었다.

터널을 지나 옛 감옥터로 향했다.

죄수들과 교도관이 개척한 나라답게 호주에는 감옥이 관광명소로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하고 있을 때가 많다.

 

2008년부터 운영한 캠핑장은 매년 2만명의 관광객들 끌어 모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날 벌어지는 폭죽놀이 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한 해 마지막 날에는 자리 구하기가 별따기라고 한다.

섬이 작은 편이라 약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돌아보고 페리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