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ver Say Never

루체른 스위스 - 꽃보다할배 여행지 본문

여행 창고/추천 여행지

루체른 스위스 - 꽃보다할배 여행지

자판쟁이 2013. 8. 18. 13:02

 

꽃보다할배 - 스위스 루체른

 

 

 

 

 

지난 금요일 7회를 마지막으로 할배들의 유럽 배낭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신구 할배에 이어 박근형 할배까지 한국으로 돌아가고

이순재, 백일섭 할배만 남아 조금은 쓸쓸한 여행을 이어갔는데요.

 

체르마트를 떠나 루체른에서는 이서진 짐꾼이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롭게 루체른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서울 어디 가나 있는 햄버거가 가장 먹고 싶었다며

맥도날드와 버거킹 중에 고심하는

43세 답지 않은 귀여운 서Genie의 모습도 뽐내셨구요 ㅎㅎ우하하

 

 

 

그럼 꽃할배 여행지 루체른의 볼거리 시작해 볼까요?

 

 

1. 카펠교

 

 

루체른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카펠교입니다.

 

 

카펠교는 유럽에 있는 가장 긴 목조다리인데요

루체른에 흐르는 에메랄드빛 호수와 긴 다리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약 200m에 달하는 카펠교는 걸어볼 수 도 있는데요

 

 

옆으로 보이는 풍경도 멋있지만

머리 위에 있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2. 호수 주변

 

 

 

 

 

 

 

 

 

 

 

이순재 할배가 먹이를 주던 그곳에 똑같은 아이들이에요.

항상 그곳에 서서 누군가 나타나 먹이를 주기만 기다리나 봐요.

 

 

 

 

 

너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먹이를 주는 모습에서 전 왠지 뭉클하더라구요.

내가 어디 여행가서 내 입에 들어가는 거 외에 신경 써 본 일이 있었나 싶고..

 

'나이라는 거, 연륜이라는 건 주위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너그러움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나이 먹는 걸 항상 서럽게만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워 졌어요. 

 

 

 

 

 

 

 

3. 빈사의 사자상

 

위키이미지

 

 

 

 

 

사실 백일섭 할배는 항상 투덜이 스머프 같은 캐릭터로

무엇을 봐도 한국의 어디만 못하다는 투로

제대로 여행을 즐기시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요.

 

이날 방송을 보고 전 백일섭 할배가 완전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어딜 가나 책을 보고 습득한 지식에 눈도장만 찍는 식의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날 빈사의 사자상을 본 백일섭 할배의 멘트는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알기는 쉽지만 마음으로 보고 느끼는 건 정말 어렵거든요.

 

 

 

5. 퐁듀

 

 

스위스에 왔으면 안 먹고 그냥 갈 수 없는 스위스 전통 음식 퐁듀에요.

 

 

끓는 치즈에 빵을 찍어 먹는 건데요

문화를 먹는 거지 맛으로 먹기에는 무리가 좀 있었어요.

적어도 제 입맛에는 그렇더라고요.

한두 개 먹고 나니 정말 김치찌개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ㅎㅎ

 

 

마무리

 

이제 할배들과 함께 했던 유럽여행은 끝이 나고

다음 주부터는 대만여행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왜 하필이면 대만일까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신 할배들 스케줄에 맞는 곳을 택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네요.

 

사실 어디를 가는 게 뭐 중요하겠어요.

할배들끼리의 여행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걸요.

멋진 풍경보다 더 멋진 할배들이 함께 하는 대만 편도 기대됩니다.